[잉그리드의 전주살이-번역본] 우리를 위해 하는 일
[잉그리드의 전주살이-번역본] 우리를 위해 하는 일
  • 최수희 번역작가
  • 승인 2018.12.0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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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산책 시킬 때 나는 주위를 살펴볼 시간이 많다. 내 소감은 대체로 좌절감에 혼란스럽다. 온통 눈에 보이는 것이 쓰레기에 이기적인 주차다. -차량 두 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말이다- 빨강 신호를 무시하고 통과해 버리는 운전자들에 보행자들은 차량의 운행에 방해가 되도록 도로를 뛰어서 건넌다. 거기다 갖가지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는 행위들이 있다. 내가 별난 사람인걸까? 거리에 쓰레기가 있으면 못내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나는 항상 쓰레기를 챙긴다. 재활용 컵을 잊고 외출했다가 생기는 테이크아웃 커피 컵이나 테이크아웃 음식에서 나오는 포장지는 물론 집 밖에서 발생하는 다른 종류의 쓰레기 말이다. 쓰레기는 재활용을 하거나 적절히 처리한다. 심지어 나는 금속으로 만든 빨대를 구입했고 몇 개씩 가지고 다니기에 플라스틱 빨대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 건전지를 분리하며 유독성 쓰레기를 구별한다. 올바른 처리를 위해 친구들의 조언도 받는다. 지난여름 내가 살고 있는 골목은 포장을 다시 했는데 불법으로 여겨지는 쓰레기가 다시 쌓이기 시작한다. 
강아지와 산책할 때 나는 종종 멈추고 녀석들을 길 한쪽으로 끌어당긴다. 보도를 걷다가 우리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녀석들이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는 분해되는 강아지 똥 봉지를 구입했고 하물며 사용한 기저귀를 안에 넣어도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만들어진 특수한 기저귀정리통도 샀다. 다른 사람들이 수월하게 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준다. 또 내 차 옆으로 주차하는 다른 이들이 차 문을 열 수 있도록 공간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우리 강아지들이 경솔하게 짖어대지 않도록 나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말이다. 나의 노력이 항상 헛수고로 끝나는 버리는 감은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쥐들은 우리 Boris가 미쳐 날뛰도록 만든다. 녀석은 쥐들을 미치도록 잡고 싶어서 짖어대는데 쥐들은 우리 Boris 보다 영리하다. 
내 모든 노력이 세상에 어떤 뚜렷한 영향력도 없고 그저 새 발의 피일 때, 다른 사람들은 끔적도 하지 않을 때, 왜 그런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려고 나서는지 궁금하다. 단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행복해지길 바랄 뿐이다. 그들이 내 의도를 모른다 해도 누군가의 삶은 약간 달라졌다. 
11월 17일 이번 토요일 전북 전주 Kotesol에서는 한해의 지역구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주대학교의 스타 센터 2층인데 시계탑이 있는 학생센터 건물 길 건너에 입구가 있다. 우리는 영어 선생님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등록은 오후 1시이며 대략 오후 5시에 끝날 것이다. 참석하시는 몇 분 연사를 모시며 간단히 간식도 준비한다. 설사 아무도 오지 않는다 해도 선생님들에게 교수법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는 회의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 했다. 대단히 영향력은 없을지라도 매일 나는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에 머리를 당당히 들고 다닐 수 있으며 밤에는 푹 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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