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군산 짬뽕거리
[온누리] 군산 짬뽕거리
  • 이종근 문화교육부 부국장
  • 승인 2018.1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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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지역 대표 음식인 짬뽕을 주제로 한 거리를 옛 도심에 조성키로 했다. 짬뽕거리를 만들고, 짬뽕 먹기, 짬뽕 전시회, 짬뽕 요리대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산은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 영화반점, 홍영장, 서원반점 등은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영화동, 미원동, 흥남동 등 옛 도심권에 있는 이들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짬뽕과 짜장면이다. 짬뽕에 대한 설은 많지만 정확한 유래는 없다. 다만 군산의 경우 화교를 통해 산동성 지방의 음식인 초마면의 변형으로 시작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군산 짬뽕은 정착한 중국 화교들이 1960년대 초마면에 해물, 고기, 고춧가루 등을 넣어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고춧가루를 이용한 붉은 초마면을 만들었는데, 이를 손님들이 짬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 '타짜' 를 찍은 중국음식점 군산 '빈해원'이 문화재가 됐다. 등록문화재 제723호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근석씨에 의해 창업되어 대를 이어온 중국 음식점으로 1∼2층이 개방된 내부 공간이 특징이다. 근대기 군산에 정착했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가치가 있으며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영화 ‘타짜’(2006)와 ‘남자가 사랑할 때’(2014) 촬영지로 유명한 가운데 영업 중인 음식점이 문화재가 되기는 매우 드문 경우다. 물짜장으로 유명한 빈해원은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음식점의 하나로,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 당시에서는 불법 도박장으로 꾸며졌다. 
등록문화재 제325호로 지정된 고창 조양식당은 원래 여관으로 건립했지만 현재 식당으로 쓰고 있다. 1층에는 부엌과 방이 있으며 방 앞에는 쪽마루를 두었다. 일부는 변형되기도 했지만 목재 비늘 판벽과 목골조, 내부 공간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246호 인천 선린동 공화춘(共和春)은 1908년 무렵 건립,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인이 지은 중국 요릿집이다. 중국 산동 지방의 장인이 참여, 지은 중정형(中庭型)의 중국식 건물이다. 처음에는 무역상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곳으로 이용됐으며, 대형 연회장을 갖춘 유명한 중국 요릿집으로 1980년대까지 그 명성을 날렸다. 등록문화재 제594호로 지정된 양평 지평양조장은 현재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 전통 제조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통주를 제조하고 있는 건물이다. 현재 군산의 중국음식점 160곳 가운데 상당수가 영화동, 미원동, 흥남동 등의 옛 도심권에 모여 있고 특히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음식점이 많아 짬뽕거리가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게 군산의 반응이다. 짬뽕을 주제로 한 거리를 옛 도심에 조성키로 한 군산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이종근(문화교육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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