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광역상수도 전환 재추진

자체 정수장 낡아 광역상수도 불가피…내년 본예산 용역비 시의회 상정

익산시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 전환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었다. 수 십 년 끌어왔던 광역상수도 전환이 이번엔 종지부를 찍을 지 관심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6일, 2019년 익산시 본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익산시의회를 방문해 광역상수도 전환을 위한 사업비를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정 시장은 현재 개방형 대간선수로가 통과하는 완주지역은 대규모 공단과 영농단지가 조성되는 등 수질오염원이 증가 추세에 있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뭄으로 용수 확보가 어렵다며 광역상수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시 자체 정수장인 금강정수장은 1953년에 지어져 65년이 경과했고, 신흥정수장도 1974년에 지어져 44년이 흐르는 등 시설노후화로 전면적인 개보수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어차피 막대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면 보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광역상수도 전환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시가 광역상수도 전환을 위해 내년 본예산에 올린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용역비’는 5억3천200만 원. 용역비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광역상수도 전환이 추진될 전망이다.

광역상수도로 전환되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받는다. 다만, 상수도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인상액은 톤당 동지역은 250원, 읍면지역은 123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인 기준 가정 월 평균 20톤을 쓴다고 가정할 때 월 5천 원이 상승하는 셈이다.

하지만, 익산시가 일정기간 동안은 인상액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광역상수도 전환이 100% 완료되면,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신흥저수지 일대는 수변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 없이 삭막한 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시민 모두가 편안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신흥공원을 조성할 요량이다.

익산시는 전체 예상 사업비 410억 원 중 내년 본예산에 138억 원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현재 시의회에서 예산 심의 중이다./익산= 임규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