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금일 김정호 의원이 지난 20일 김포공항 직원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해당 매체에 의하면 김정호 의원은 공항 직원이 '탑승권과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신분증을 지갑에 넣은 채로 보여줬다. 이에 공항 직원은 그에게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낸 후 보여주셔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정호 의원은 지갑 속 신분증이 투명하게 보인다며 굳이 이를 거부했다.

당시 김정호 의원은 공항 직원에게 '고객에게 갑질한다. 책임자를 데려와라'라고 갑질했으며, 결국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주지 않고 탑승장으로 향했다.

김정호 의원의 갑질이 화두에 오르자 그는 같은 날 자신의 SNS로 이와 같은 기사는 오보임을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사실관계를 있는 그래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여태까지)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통과하는 방식이었기에 '왜 갑자기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물었다. 보안요원은 '그게 규정이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러면 왜 지금까지는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고, 보안요원은 '혼잡스러워서 안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규정대로 하는 것'이라 답했다. 저는 직원의 답변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진짜 그런 근거 규정이 있느냐? 그렇다면 규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고 고백했다.

김정호 의원은 보안요원과 확인해본 결과 위와 같은 사례에 대한 규정은 비치되어 있지 않았고, 보안요원은 자신의 행위를 '상부지시'라고 말을 바꿨다고 전달했다.

이어 김정호 의원은 하지만 이과정에서 공항 직원에게 욕설을 내뱉지 않았으며 근거 없는 신분확인절차가 불쾌하게 여겨질 시민의 입장을 생각해 항의했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정호 의원은 "저의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저의 마음 공부가 부족한 탓"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김정호 의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전직 농부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는 故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을 5년 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2008년 2월 故 노무현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와 11년간 봉화마을에서 친환경 농업회사법인인 (주)봉하마을을 꾸리고 김해 농업을 지켜내는 일에 앞장섰다.

이에 김정호 의원은 김해시 보궐선거에서 6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김정호 의원 여의도행이 너무 늦은 것 같아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달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