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에 새만금 투자의향 없다"
“경제불황에 새만금 투자의향 없다"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1.06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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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청, 500개 기업 설문결과 80% 투자의향 없어
투자의향 있다는 기업도 절반은 3년 내 투자 힘들어
국내-외 경제 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 가장 큰 걸림돌
“인프라 구축 서두르고 공격적 투자유치활동 펼쳐야"

국내기업 10개사 중 8개사는 여전히 새만금에 투자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의향이 있다는 기업들도 절반 가량은 앞으로 3년 안에는 힘들 것 같다고 여겼다. 주 요인은 경제 불황과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이런 사실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특별법 시행(2008. 12.28) 10주년을 맞아 국내기업 500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온갖 투자혜택이 담긴 특별법 시행도, 더욱이 무려 41차례에 걸쳐 그 혜택을 점점 더 강화한 관계법령 개정작업을 벌여온 노력도 무색한 모양새다.
6일 새만금청에 따르면 전체 응답사 500개사 중 국내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45.2%(226개사), 이 가운데 새만금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103개사, 즉 전체 20.6%에 불과했다.
새만금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들도 전체 절반 가량은 그 적기를 3년 이후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체 응답사 103개사 중 투자결정 시점을 1년 이내라고 답한 기업은 10.7%, 3년 이내는 37.9%에 그쳤다. 나머지 51.4%는 각각 5년 이내(35%), 또는 10년 이내(16.5%)라고 답했다.
아예 새만금은커녕 국내 어디에도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기업은 79.4%(397개사)에 달했다. 주된 이유는 국내·외 경제상황 등으로 투자할 여력이 안 된다는 점을 들었다.
이중 새만금 투자를 꺼려하는 이유를 놓고선 전체 응답사(123개사) 42.3%가 사업확장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새만금은 투자 고려지역이 아니다 25.2%, 경기침체와 불황 때문이다 19.5%, 새만금 투자는 수익성이 부족해보여서 5.7% 등의 순이다.
이런 문제는 기업체 입장에서 바라본 새만금의 장·단점이 뭔지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좀 더 확연해진다.
조사결과 새만금 장점을 놓고선 전체 응답사 500개사(이하 복수응답) 중 43.6%가 저렴한 토지 가격을 꼽았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 38.2%, 세금 등과 같은 인센티브 35.4%, 양호한 국내·외 접근성 24.2%, 풍부한 국내·외 잠재수요 22.2%, 동북아시아 내 중심적 입지 17.8% 등이 뒤이었다.
반대로 새만금 단점에 대해선 전체 응답사 45.8%가 인프라 미비를 지목해 가장 많았다. 인프라 부족은 지난 십 수년간 투자유치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자 극복해야할 과제 중 하나로 지목된 문제이기도 하다.
뒤이어 배후인구와 수요부족 38.4%, 낮은 국내·외 인지도 36.4%, 노동력 확보 어려움 28.2%, 불합리한 지리적 조건 25.2% 등의 순이다.
그만큼 개선과제가 적지않다, 특히 인프라 구축은 시급해보인다는 진단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새만금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도로와 항만 등 기본 인프라를 조속히 정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혜택이 보다 강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기업 유치와 관광개발도 활성화 되도록 공세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문기업인 글로벌리서치가 새만금 개발사업에 대한 일반국민 인지도 조사와 함께 병행했고 그 보고서는 빠르면 이달 말께 나올 예정이다.
면접과 이메일 조사방법 등이 혼용됐고 응답률은 1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9%포인트를 보였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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