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학사 일정', 우려 목소리
'빨라진 학사 일정', 우려 목소리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9.01.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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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월에 치러진 졸업식, 학생안전 관리 구멍 지적도
2월까지 졸업생, 졸업학교 소속이지만 관리되지 않아

각급 학교의 학사 일정이 빨라지면서 학생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월 초·중순에 열리던 졸업식이 12월과 1월에 치러지면서 공백이 생기고 있어서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1월에 졸업식을 하는 학교는 모두 62곳이다. 초등학교가 32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4곳 등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무주안성초가 지난 3일 졸업식을 치렀고, 전주풍남초·완주 화산초·남원초 등 11곳이 4일 졸업식을 마쳤다.
또 김제 벽량초·무주 적상초·익산 이리남초·이리부송초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졸업식을 했다.
이 같은 학사일정 공백으로 학생 안전 관리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졸업식을 치른 학생들의 소속은 2월 28일까지는 졸업학교에 있지만 실질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 탓이다.
전주 A학교 교감은 “재학생은 보충수업 등으로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졸업생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적은 인력으로 많은 졸업생을 한 번에 관리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립학교의 교원도 문제다. 전보인사가 학사일정에 맞춰 앞당겨지지만 발령 시기는 3월에 맞춰져 있어 업무의 혼선이 오고 있다.
B학교장은 “일선 학교의 방학 시기가 대부분 1월로 앞당겨졌지만 교원의 발령시기와 맞지 않아 곧 근무지를 옮길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을 엉뚱한 학교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관리하는 나이스에는 인사 발령이 3월1일자로 맞춰져 있어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학교현장에서는 해당 학교와 관련된 업무를 할 경우, 출장 형태를 갖추고 교원연수도 참여하도록 동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졸업생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학생관리 책임은 학교에 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이상덕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사각지대에 방치된 학생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온전히 학교장이 져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이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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