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시계 빨라진 민주당
2020 총선시계 빨라진 민주당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1.08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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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복당 움직임에 남원 임실 순창 발칵
한병도 정무수석 복귀설에 익산정가도 설왕설래
전-현직간 리턴매치 예고 속 물밑 기싸움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일찌감치 2020 총선 정국으로 빠져들 조짐이다.
동부권 거점지인 남원 임실 순창은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 복당 움직임에 발칵 뒤집혔고, 서부권 거점지인 익산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정가 복귀설에 설왕설래다. <관련기사 3면>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 소속 지방의원과 주요 당직자 50여 명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이용호 의원이 중앙당에 신청한 복당을 결사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이 의원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 당적을 수시로 변경해온 철새 정치인이자 문재인 정부 저격수를 자임해온 반민주 세력”이라고 성토했다.
또,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리고 탈당했던 민주당에 다시 복당하겠다는 것은 또 한 번 자신의 입신을 꾀하는 것 말고는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중앙당을 향해선 “복당 여부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되 복당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앞서 돌린 연판장, 즉 복당반대 서명록도 중앙당에 전달키로 했다. 연판장은 전체 지방의원 28명 중 27명이 연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군의원은 24명 전원이 복당에 반대한다고 서명했다. 도의원은 전체 4명 중 3명이 연서했다.
지역위 관계자는 “연서하지 않은 나머지 1명은 남원2 출신 강용구 도의원인데 현재 부친상 중이라 불가피하게 구두로 동의했다. 따라서 현직 지방의원은 모두 이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복당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용호 의원은 즉각 반박하고 나서는 등 발끈했다.
그는 언론사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에 입당키로 한 것은 현지 주민들의 민의와 요구에 따른 것으로 그 선언 직후 수 많은 지역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런측면에서 일부 지방의원의 복당반대 기자회견은 이 같은 지역민의 중론과 어긋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특히, “당 차원에서 그 진위를 철저히 조사해줄 것”도 공개 촉구했다. 그 이유론 “입당반대 명단 중 일부 시군의원들은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는 자칫 줄세우기 정치나 패거리 정치로 비춰져 민주당 이미지를 훼손할 염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재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박희승 현 지역위원장측을 겨냥한 불편한 심기로도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이용호 현 의원과 맞붙어 낙선했었다.
익산정가 또한 한병도 정무수석 복귀설에 술렁이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관련 8일 한 수석을 포함해 제2기 참모진을 전격 발표했다. 따라서 한 수석의 복귀는 사실상 초읽기란 게 익산정가의 중론이다.
한 수석은 지난 20대 총선 때 텃밭인 익산갑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같은당 3선 중진인 이춘석 현 국회의원과 맞붙은 당내 경선에서 밀렸고, 곧바로 익산을 공천을 다시 받아 출마했지만 민주평화당 소속 4선 중진인 현 조배숙 국회의원과 맞대결 끝에 낙선했었다.
자연스레 정가에 복귀한다면 익산을 재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한 수석 지인들은 익산을을 중심으로 세불리기에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도내 한 공공기관 단체장을 지낸 측근은 조기 퇴임까지 결행한 상태다. 그는 “한 수석의 정가복귀를 돕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의 복당 신청에 이은 한병도 정무수석의 복귀설까지, 민주당의 2020 총선시계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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