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비건패션
[온누리] 비건패션
  • 이종근 문화교육부 부국장
  • 승인 2019.01.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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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제품들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제작에 있어 윤리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소비자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동물 복지가 우리 사회의 주목할 만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채식주의를 적극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계란, 우유처럼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 식재료는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이들을 ‘비건(vegan)’이라고 부른다.
동물 털 대신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충전재를 사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푸마에서 나온 롱패딩, 리복의 올웨이즈 롱 벤치코트는 ‘피버볼패딩 WB200’이란 인공 털을 옷 속에 넣었다. 168년 역사의 독일 섬유업체 프로이덴베르그사에서 만든 소재로 실제 오리털과 비슷한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그래도 실제 새 깃털이 들어간 옷으로 겨울을 나고 싶다면, ‘착한’ 방법으로 오리나 거위 털을 채취해 넣은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Certified)’ 인증 제품을 찾아봐도 되겠다.
RDS는 살아있는 조류의 깃털을 강제로 뽑는 등 비윤리적인 동물 학대행위를 하지 않고 사육,도축, 세척 및 가공, 봉제공장 등 깃털의 생산부터 완제품이 생산되기까지 모든 단계가 윤리적으로 정당하다는 확인을 거친 글로벌 인증이다.
패션업계에서도 거위나 오리 등 동물의 털을 아예 쓰지 않는 이른바 ‘비건 의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건패션(Vegan fashion)은 채식주의(vegetarianism)에서 유래한 말로, 패션에 있어서도 동물의 모피 대신 인조 모피를 사용하는 등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동물도 보호하는 경향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외국의 유명 배우나 국내의 동물농장 등 프로그램에서 이슈화하여 최근 들어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비윤리적인 패션에 대한 반대말로 '윤리적 패션'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남녀 모두 판매 신장세가 높은 인조 무스탕은 기존 무스탕이 안고 있던 최대 단점인 중량감을 줄이면서 스타일도 살린 점이 인기 이유로 꼽힌다. `액츄얼리 무스탕`은 엉덩이 라인까지 덮어주는 기장에 지퍼라인이 사선으로 들어가 있어 여성들 군살을 커버해주며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하도록 해준다. 코트처럼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패셔니스타 인조 무스탕`도 인기다. 그레이 컬러에 톤다운된 그레이 컬러를 다시 더해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했다. 가령 무스탕 하면 연상되는 브라운 컬러와 적당한 핏감을 내세운 `빈티지 무스탕` 등이 인기다. `신슐레이트 소재`는 겨울철 대표 보온소재인 구스, 오리털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 소재다. 두께가 같은 오리털 소재보다 1.5배 단열성이 높아 보온성을 지키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출 수 있다. 같은 값이면 귀중한 생명을 덜 해치는 패션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이종근(문화교육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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