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선실세 수사, 철저히 해서 비리 도려내야
[사설] 비선실세 수사, 철저히 해서 비리 도려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1.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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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용기있는 문제제기 결정적
경찰의 확고한 수사의지 필요해”

전북경찰이 황정수 전임 무주군수시절 군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긴, 이른바 시선실세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군수의 신임을 받는 이 비선실세가 군에서 발주한 공사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군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군청 공무원과 짜고 특정 사업 구상을 미리 받아 사업을 계획하고, 업체에 짜맞추기식 일감을 몰아주는 것같은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 분야에 상당한 증거도 확보했다는게 경찰의 입장이다. “해당 인사는 군청 소속 공무원의 승진·전보 등 각종 인사에도 개입해 적지 않은 대가를 챙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사람과 주변 인물, 군 공무원 노조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고, 관련된 정황 증거도 확보했다고 한다. 
전 정권에서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해 온 국민의 분노를 샀는데 지자체에도 군정을 농단한 실세가 있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물론 이런 지자체의 ‘비선실세’는 무주군만의 일이 아니다. 민선자치 이후 실세니, 이권개입이니 하는 일과 설들이 파다했다. 다만 이런 일들이 은밀하고 지능적으로 이뤄지는 일이어서 수사망에 걸려들지 않았을 뿐이다. 
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주고 돈을 챙기는 일, 승진과 전보 같은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는 일등 그 수법도 비슷하다. 다른 게 있다면 이번 무주군은 경찰수사로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그 전모를 밝혀낼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야 혹시 다른 지역에도 이런 비리가 도사리고 있다면 도려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건은 주변의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이 사건은 제보자와 무주군의회 의원의 용기 있는 문제제기가 결정적이다.단체장 주변인사가 돈을 챙기고 전횡을 일삼은 일인만큼 신고나 제보를 당시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게 분명하다. 경찰의 수사의지가 확고하고, 정황이 드러난 만큼 제보와 신고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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