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북대 권역응급센터 재지정돼야
[사설] 전북대 권역응급센터 재지정돼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1.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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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의료센터 탈락, 전북만 유일하게 전무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혼란 불가피할 듯”

최근들어 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서 탈락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라북도만 권역응급센터가 한 곳도 없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신규 지정된 응급의료기관 명단에 따르면 권역응급센터는 총 35곳으로 전북대병원은 제외됐다.
이번 지정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것으로 오는 2021년까지 응급의료기관 401개소가 대상이다.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제도는 지난 2015년 1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처음 실시됐다. 응급의료기관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3년마다 의료기관을 재지정한다.
전북대병원은 2016년 9월 발생한 '두 살배기 사망사건'과 관련해 비상진료체계 부실 등을 이유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됐다가 지난해 5월 조건부로 재지정 됐다. 
하지만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평가결과 평가지표 6개 중 1개(협진의사 수준)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결국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최종 취소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까지 6가지 지표를 제시하며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은 협진의사 수준(250%)을 제외한 병상포화지수 30%, 중증상병해당환자 재실기간 40%, 최종치료 제공률 10%, 비치료 재원율 56%,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진료율 14% 등 개선율이 저조했다.
이번 재지정 탈락으로 전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이 됐다. 
권역응급센터가 없어지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 응급환자의 이송체계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인력 교육과 의료시설·장비 유지의무가 사라지면서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과 함께
전북대병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의 권위에 흠결이 생길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전북대병원은 재지정 탈락과는 별개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병원측은 "보건복지부의 결정과 별개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그동안 수행해왔던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명한 점은 전북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그 권위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북대병원은 당시 제시했던 평가지표 개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결국 이번에 재지정이 취소됐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응급의료센터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이 마땅하며, 전북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증환자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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