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클러스터 투자협약 42% '휴짓조각'
식품클러스터 투자협약 42% '휴짓조각'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1.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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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10년째, 전체 투자의향사 58%만 입주
이조차 대부분 중소기업이라 고용 효과도 미미
김대오 도의원, "동북아 식품산업 허브 헛구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동북아 식품산업 허브로 만들겠다.”
정부와 전북도 등은 지난 10여년간 이 같은 비전을 집중 홍보해왔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전용 산단도 조성했다.

적게는 수 십억, 많게는 수 천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도 간간이 이어졌다. 그만큼 지역사회 기대감도 부풀었다.
하지만 전체 투자각서(MOU) 42%는 휴짓조각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2면>
김대오 전북도의원(문화건설안전위·익산1)이 투자유치 10년째를 맞아 그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14일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9~16년) 농식품부, 전북도, 익산시 등 관계기관이 국내·외 식품기업이나 식품연구소와 맺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는 모두 116건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투자가 성사된 사례는 이날 현재 67건, 즉 전체 58%에 불과했다.
나머진 투자 포기나 연기, 또는 여지껏 머뭇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안 되는 입주사들도 대다수 중소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연스레 투자액도 당초 예정액 53% 수준인 총 4,402억 원대에 그쳤다. 이조차 익산에 본사를 둔 하림그룹 투자 예정액(1,100억원)을 제외하면 업체당 평균 5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덩달아 분양용지는 절반 가량 남아돌았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치에 못미쳤다.
김 의원은 이날 개회한 1월 임시회 자유발언대에 올라 “식품산업을 육성할 의지가 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며 관계 기관들을 싸잡아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대책도 강력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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