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보다 스마트팜 키워야 전북 대도약"

전북연, 일반인과 전문가 등 598명 전북 미래 비전 설문결과 농생명산업-첨단 제조업-문화관광산업 등의 순서로 중요시 최우선 과제는 스마트팜 육성, 새만금 개발은 후순위로 밀려

 

도민들은 전북이 대도약 하려면 새만금보다 농생명산업을 육성하는 게 더 낫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스마트팜, 즉 농수축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농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본원 자문위원과 전문가, 공무원과 일반주민 등 모두 598명을 대상으로 ‘전북 대도약 정책과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앞으로 전북도가 행·재정력을 집중해야 할 최우선 분야가 뭔지를 놓고 농생명산업을 꼽았다. 뒤이어 첨단 제조업, 문화관광산업, 지식서비스업, 지역개발 등 순서로 지목했다.
구체적으론 스마트팜 밸리 조성사업을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로 뽑았다. 국책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최근 김제 백구 일원이 그 사업지로 선정된 상태다.
2순위론 첨단 농기자재 혁신기반 조성사업이 지목됐다. 그만큼 농생명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건설하자는 글로벌 공공인프라 조성사업, GM자동차 군산공장 폐쇄 파문 극복책 중 하나인 미래형 상용차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사업 등이 뒤이었다.
반면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일원 관광기반 조성사업, 전북혁신도시에 추진될 연기금 기반 금융도시 조성사업, 정읍 첨단산단을 중심으로 한 방사선융복합 과학밸리 조성사업 등은 10순위 밖으로 밀렸다.
연구 책임자인 김동영(사회문화연구부 연구위원) 박사는 “새만금이나 금융도시 등보다 농생명산업, 특히 스마트팜 밸리 조성사업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도민들이 많다는 것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그 실현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견해는 일반 주민들은 물론 전문가와 공무원까지 조사대상 대부분이 일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전문적 식견과 관계없이 대다수가 농생명산업, 이중에서도 스마트팜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델파이와 계층화 분석방법이 혼용돼 사용됐다.
전문가들이 사전에 조사대상 의제를 토의해 5개 분야 25개 사업안으로 압축한 뒤 설문조사를 벌이는 방법이다. 그 순위는 가중치를 부여해 수치화 한 중요도에 따라 정해졌다.
조사 보고서는 오는 17일 전북도 주최로 열릴 전북대도약협의체 회의에 제출된다. 도는 이를 토대로 올해 도정과제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