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대통령' 선거전 서막… 경쟁률 3대 1
`농민 대통령' 선거전 서막… 경쟁률 3대 1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1.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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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축산업계 3.13 조합장 선거전 열기 후끈
모두 109석 놓고 예비주자 320여명 입후보 움직임
설 명절 맞아 26만 유권자 표심잡기 조기과열 우려
선관위, 포상금 3억 내건 채 선거사범과 전쟁 선포

 

이른바 ‘농민 대통령’을 뽑는 3.13 농림수축협 조합장 선거전 서막이 올랐다.
예비주자 경쟁률은 평균 3대 1, 유권자는 약 26만 명대로 잠정 집계됐다. 선관위측은 설 명절을 즈음해 선거전이 조기 과열될 것으로 보고 선거사범과 전쟁을 선포했다.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도내 입후보 예정자는 27일 현재 모두 32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109석을 놓고 맞붙을 태세다.
이 가운데 정읍지역 경쟁률은 평균 4.3대 1을 기록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 8석을 놓고 34명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남원, 군산, 익산, 부안 등지도 3대 1을 넘겼다.
유권자, 즉 조합원 수는 총 25만9,8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농협 조합원이 전체 74%(19만1,546명)를 차지했고 산림조합과 수협 등의 순이다.
선거구별론 남원농협 유권자가 총 7,276명에 달해 가장 많았다. 반대로 김제에 있는 전북한우협동조합은 54명에 그쳐 가장 적었다.
흔히 조합장은 농어민들에게 무소불위 권력자로 통한다. 웬만한 시장 군수보다 낫다고도 한다.
신용사업권과 농특산물 유통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선거전도 치열할 수밖에 없고 불탈법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선관위는 올 3.13 선거도 엇비슷할 것이란 우려 속에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선거사범 신고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포상금은 제1회 선거 때와 비교하면 무려 3배나 많은 최고 3억 원이 내걸렸다.
그만큼 과열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 같다는 걱정이다. 이 같은 우려는 이미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경찰은 최근 도내 한 축협조합장이 금품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해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3.13 선거를 겨냥해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다.
선관위 또한 도내 한 수협 조합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수협중앙회장 선거전에 뛰어든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뿌린 혐의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전후해 선거사범이 기승부릴 것으로 보고 그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금품살포 등과 같은 중대 범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금품을 받은 사람도 최고 50배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처분이 뒤따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3.13 조합장 선거도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처럼 공직선거법이 준용돼 치러진다.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 명부 작성,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28일부터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선거운동은 일반 공직자 선거와 달리 후보자만 허용된다.
다다음달 5일까지 투표 안내문과 선거 공보물이 발송되고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치러진다. 이중 조합원 숫자가 적은 전북한우협동조합의 경우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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