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 한옥마을 공동체 출범
주민주도 한옥마을 공동체 출범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01.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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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상인 화합, 지속가능 여행지 만들기 등 나서

주민이 주도하는 전주한옥마을 비빔공동체가 지난달 31일 출범했다. 한옥마을의 발전과 각종 문제 해결에 주민이 직접 뛰어든다는 것이 설립 취지다. 참여한 그룹만 한옥마을 원주민, 어진포럼·소상공인연합회·숙박협회·한복협회·원주민 민박공동체·건물주협의회·체험공예 등 7곳이다. 한옥마을 주민협의체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처럼 규모가 확대되고 포괄적 단체를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빔공동체 관계자는 “과거에도 한옥마을에 많은 조직이 있었지만, 서로의 입장만 주장해 화합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구성된 공동체는 마을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내고, 편협 되지 않은 목소리로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빔공동체는 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과 주민화합을 주도하는 활동을 한다.
생활주변 공간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와 꽃동산 조성 같은 것부터 합리적인 임대차 문화 조성, 원주민과 상인의 화합 같은 것이 주된 활동 내용이다.
앞서 7개 단체는 공동체 구성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5차례 준비 모임을 갖고 정관과 한옥마을의 문제 해결, 주민화합을 위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10차례 실무위원회를 통해 조직구성과 추진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눠왔다.
전주시는 비빔공동체 출범에 맞춰 조직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마을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옥마을 재생 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한옥마을 공동체 탄생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민과 상인, 건물주, 수공예 공방작가 등과 꾸준히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SNS 주민소통방을 개설해 소통에 힘써왔다. 또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접수·처리하고, 마을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와 행사 등의 일정을 공유해왔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자생단체, 문화예술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잔치인 ‘한옥마을비빔’ 행사를 개최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주민이 스스로 한옥마을을 사랑하고 찾아준 여행객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 행사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비빔공동체 중심으로 △골목길 버스킹과 담장 가꾸기 사업 △원주민 이야기 술사 △주민주도의 문화콘텐츠 사업 등 마을공동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한옥마을 야간경관 조명 개선사업 △쌍샘우물 복원사업 △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 건립 △공예품전시관 전통정원 조성사업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 콘텐츠 발굴 등에 힘써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를 구체화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동체와 소통을 통해 주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비빔공동체를 통해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여행객도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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