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들었으면 제대로 실행해야
설 민심 들었으면 제대로 실행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2.06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 여야간 정쟁 멈춰라”
경기 살릴 방책 함께 고민해야

짧지 않은 명절 연휴가 끝났다. 명절이 끝나면 언론사마다 앞 다투어 다루는 기사가 있다. 명절을 맞아 지역구활동을 벌인 국회의원들의 설 민심을 전하는 기사다. 고향에 터를 닦고 사는 주민은 물론 출향 귀성객까지 한 자리에 모인 자리니 민심을 고스란히 드러나는 게 명절이다. 정치권이 명절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에 이슈가 생길 때마다 명절 민심이 분수령이 되기도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이번 설 민심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한데 설 민심을 전하는 정치권이 여전히 아전인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여당은 야당을, 야당은 여당을 비난하기 급급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얼마전 있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에 대한 사나운 지역민심을 전하고 있다. 야당은 경제위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지사의 구속을 놓고도 다른 민심을 전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역의 민심은 해당지역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지지세와 비슷하다. 지지하는 정당소속 국회의원들이 듣는 민심이라는 게 크게 다를리 없다. 더구나 아무리 지역활동 중 민심을 듣는 자리라고 해도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을 앞에 두고 쓴소리를 할리 만무하다.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내 논 물대기식으로 새겨들은 게 분명하다. 전북지역도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인다.
새전북신문이 도내 출신 의원들을 만나 설 민심을 취재해보니 여야간 정쟁을 멈추라는 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정치권이 싸움질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쓴 소리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다행인 것은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전달됐다고 한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주를 이뤘다는 거다.
의원들의 설 민심이 아니라도 실제 경기침체를 호소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정치권이 이를 얼마나 잘 귀담아 국정에 반영하느냐다. 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듣는 것만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절박한 민심을 정부에 전하고, 경기를 살릴 방책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