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기관장 첫 인사검증… 청문회 통과 관심
전북도 산하기관장 첫 인사검증… 청문회 통과 관심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2.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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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3월 초 신임 전북개발공사 사장 내정하고 인사청문 요청
도의회, 전문성 도덕성 집중 검증 방침 속에 청문 준비 착수
첫 인사검증 제대로 할지, 수박 겉핥기에 그칠지 이목 집중

<속보>전북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첫 인사 청문회가 다음달 열린다. 첫 검증 대상은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떠올랐다.
최근 도와 도의회가 인사 청문제 도입을 전격 합의한데 따른 첫 검증사례라 그 효용성을 따져볼 수 있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자연스레 정·관가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본지 1월16일자 1면, 2면 보도>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도지사는 빠르면 3월 초 신임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내정하고 곧바로 도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측은 2월 말 임기가 만료될 고재찬 현 사장 후임자를 전국 공모한 상태다.
도의회도 이에따라 7일 인사검증 절차와 청문위 구성방안 등이 담긴 내부지침을 확정짓고 청문회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청문위는 양측 협약에 따라 소관 상임위인 문화건설안전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문건위원 전원과 도의장 추천자 3명 등 모두 10명 안팎이다.
인사 청문제는 도 산하기관장이 내정되면 도의회가 그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사전 검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청문 결과는 인사권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단, 강제성이 없는 권고란 게 한계다. 더욱이 청문기간은 단 하루에 불과한 실정이다. 자연스레 정·관가 안팎에선 자칫 수박 겉핥기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의회측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호윤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첫 인사청문위를 이끌게 돼 부담이 크지만 청문제가 어렵사리 도입된만큼 그 취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타 지방 사례도 벤치마킹 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청문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부족한 부분들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다음 인사 청문회 대상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전북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이 꼽혔다. 둘 다 올 12월 말 임기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뒤이어 내년 3월 말 군산의료원 원장, 내후년 3월 말 전북연구원 원장 등이 차례로 인사검증을 받게 됐다.
앞선 1월 송 지사와 송성환 도의장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제를 도입키로 합의해 주목받았다.
양측 기관이 그 도입 여부를 놓고 두 차례나 법정공방까지 펼치며 첨예하게 다퉈온지 16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선 14번째다.
그동안 도의회는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정실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청문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해온 반면 전북도측은 인사권의 경우 도지사 고유 권한이라며 반발해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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