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관리감독 철저해야
산후조리원 관리감독 철저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2.11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50대 여성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영유아가 감염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감염 확진 환아가 세 명으로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0대 돌봄종사자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확진자가 모두 3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앞서 신생아 2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이날 산후조리원 종사자 19명을 대상으로 종합병원에 역학 조사를 의뢰했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집으로 격리 조치됐다. 현재까지 산후조리원에서 RSV 확진자는 3명이다.

보건당국은 시설을 폐쇄한 이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17일까지 10일간 휴업과 함께 소독을 실시 중이며, 대상은 신생아 40명과 보호자 43명, 종사자 19명 등 102명이다. 또, 조리원 종사자 전원과 환아의 접촉자 중 의심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 9, 군산 2, 익산 3, 정읍 2곳 등 전북 지역 관내 16개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에 들어갔다.
RSV는 성인에게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감염예방 관련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의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명단 공개 대상은 이 같은 준수사항 위반으로 폐쇄명령 또는 정지명령 등의 행정처분이나 형이 확정된 경우다.
정부가 산후조리원이 자발적으로 산모, 신생아의 건강관리와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신생아 감염관리가 여전히 미흡해 신생아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내 감염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감염환자 1,867명 중 신생아가 전체의 1731명으로 92.7%를 차지했고, 산모 감염은 136명에 불과했다. 특히 RS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53%를 차지했다.
이들 바이러스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도 피해가 상존하는 것은 정부의 감염예방 및 위생준수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감염관리 소홀로 행정처분을 받은 산후조리원은 147곳에 이른다. 산후조리원은 임산부나 영유아 감염이 의심되거나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140곳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산후조리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