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소기업 수출 하늘길 열려
전북중소기업 수출 하늘길 열려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3.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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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 `티몰'과 베트남 국영 VTV와 협약
전북 중소벤처 우수제품들 중국, 베트남으로 날자”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40년 만에 첫 호남출신 이사장이라는 세간의 이목을 받으면서 취임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전국을 돌아다니고, 중진공의 해외 거점지역을 방문하는 일정들은 방탄소년단만큼이나 바빴다. 여기에 대통령 해외순방 길을 동행하는 일정까지 빡빡하기 그지없었다.
그 와중에도 머릿속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낙후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과제를 한순간도 놓친 적이 없었다. 국회와 정부부처를 찾아다니면서 중진공의 예산과 조직을 40년 만에 획기적으로 성장시켰고, 그 속에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를 전주에 신설해 지난해 32명, 올해부터는 70명의 청년벤처사업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중진공의 스마트공장배움터와 전북연수원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다. 전북의 중소벤처기업 CEO들과 많은 대화의 시간도 가졌으며, 우수기업 현장을 찾아다녔다. 가는 곳마다 한우물영농조합, 비나텍, 참고을, 육육걸즈 등 전북 중소벤처기업들을 홍보하고 다녔다.

그럼에도 전북경제에 날개를 달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무역통계수치가 그걸 또렷하게 보여준다. 지난 해 대한민국의 수출액은 6,048억불, 이 가운데 전북의 수출액은 78억불로 1.3% 수준이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3번째 수준으로, 전북보다 수출액이 적은 곳은 대전(45억불), 강원(20억불), 세종(12억불), 제주(1억8천불) 등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한국GM의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군산은 고용위기지역이 됐다. 재벌대기업 유치 및 지원에 힘을 쏟는 것보다는 문화·농생명바이오식품·금융·항공·전기자율미래차 등 전북지역의 특화된 내생적 일자리모델의 발굴 필요성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채널인 알리바바그룹의 ‘티몰’과 우리 중소벤처기업 우수제품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왔다. 티몰은 7억명의 충성고객을 보유한 중국 최대 B2C 온라인쇼핑 플랫폼으로, 지난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서 단 하루 만에 약 35조원어치를 팔아치운 괴물이다. 이번 협약으로 티몰은 ‘짝퉁 코리아’를 삭제하고, 중진공에서 발굴하는 중소벤처 뷰티 브랜드 50여 곳을 중국 티몰에 입점시키기로 했다. 제품영역은 앞으로 헬스케어 및 유아용품, 바이오식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의 우수한 중소벤처 뷰티헬스케어 제품들이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다.
여기에 하나 더, 다음달 15일에는 베트남 국영 VTV와도 협약을 맺는다. 작년 말 필자와 만난 VTV 황응옥 후언 회장은 박항서 감독 신드롬 이후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넘치지만, 짝퉁이 너무 많아 ‘진짜 코리아’를 찾아달라고 했다. 중진공이 추천하면 약 70여개의 케이블TV에서 광고는 물론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까지 책임지겠다는 제안이었다.
이렇듯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중소벤처기업 수출 하늘길을 뚫어냈다. 전북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제품들이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날아갈 일만 남았다.
좋은 물건을 판로가 없어서 못 파는 시대는 지났다. 글로벌 플랫폼의 등에 올라타서 전북 중소벤처기업들이 중진공과 함께 만리장성을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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