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제대로 잘 뽑아야
조합장선거, 제대로 잘 뽑아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3.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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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건과 내사 수사 포함, 54명 불법 행위
특히 무자격 조합원 시비 많아”

농수축협 조합장을 뽑는 제 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오늘 실시된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도내 191개 투표소에서 90개 농·축협과 산림조 합, 수협의 대표자를 선출한다. 선거에는 283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권자는 20만 2,318명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는 109개 조합장을 새로 뽑는데 후보자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곳도 19곳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선거에 비하면 참여하는 유권자도 제한적이고, 그런 만큼 일반의 관심도 덜하다. 더구나 조합장 선거는 지방선거에 비해 여러 미비점을 안고 있다. 선거운동을 제약하는 요소가 많은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무관심과는 달리 조합장이 가지는 권한과 위상은 상상 밖이다. 조합별로 차이는 있으나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조합장의 리더십에 따라 조합원들의 복리가 크게 개선될 여지도 많다. 반대로 조합장의 전횡과 비리로 조합경영이 파탄에 이르는 경우도 왕왕 있다. 조합장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막바지에 이른 선거판에 잡음이 많았다. 불법·탈법으로 고발이 난무하는 등 과열양상이 여전한 모양이다. 지난 6일 김제 백구면에서는 농협 조합장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이 배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고. 전주에서는 A조합장이 추석 선물을 명목으로 조합원에게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고발건과 내사 수사를 포함 해 38건, 54명의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는 특히 무자격 조합원 시비가 많다. 허술한 틈을 비집고 자격 없는 조합원을 만들어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유권자가 적다보니 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일도 많은 모양이다. 한마디로 전근대적인 선거행태다. 위법은 반드시 가려질 터지만 조합의 흥망을 가르는 선거에 조합원들의 올바른 한 표가 절실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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