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력반도체 소재산업 리더 꿈꾼다
전주시, 전력반도체 소재산업 리더 꿈꾼다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9.03.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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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30여개 기업, 1,000개 일자리 창출 전망

전주시가 전북대와 손잡고 전력반도체 소재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켜들었다. 
전력반도체는 21세기 4차 산업을 이끄는 핵심 두뇌역할을 하게 돼 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전력반도체 소재 산업을 지역 거점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원천 소재산업이 국내에서는 아직 진공상태라 전주시가 발 빠르게 나설 경우 그 패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력반도체 소재산업이 계획대로 추진 될 경우 전주지역에는 앞으로 5년간 30여 개의 기업이 만들어지고,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반도체(Power Semiconductor)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필수품이다.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전기를 제어하는데 쓰이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전주시는 전력반도체 중 소재 산업, 탄화규소(SiC)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iC는 실리콘과 탄소가 1대 1의 비율로 혼합된 화합물 소재로 결합력이 다이아몬드에 필적할 정도로 단단하고 안정적이다. 
SiC는 실리콘에 비해 에너지밴드캡은 3배, 높은 고압전력을 견딜 수 있는 절연파괴전계는 10배, 열전도율은 3배가 높다. 
또 온도가 높아지면 반도체 성질을 잃어버리는 실리콘과 달리 SiC는 거의 온도에 상관없이 반도체 성질을 유지한다. 반도체 소자의 크기를 10배 더 작게 만들 수 있지만 속도는 10배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때문에 인공지능, 빅 데이터, 블록체인, ICT, 로봇 등 4차 산업에 두루 사용되는 필수적인 핵심부품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전력반도체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주가 탄소도시라는 강점과 군산지역에 추진 중인 친환경 전기차 단지, 전북대의 반도체 소재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축적된 연구 역량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전력반도체 소재 개발에 안성맞춤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한다.
전북대 김종일 교수는 “탄화규소는 앞으로 우리 눈앞에 펼쳐질 4차 산업시대를 이끄는 꿈의 소재이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이 전력반도체가 있어야 충전시간 단축, 전기소모량 감소, 경량화와 주행거리 증가 등이 가능해진다”며 “국내에는 관련 소재 산업의 플랫폼이 없는 상태라 전주시가 발 빠르게 치고 나갈 경우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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