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이희진母, 형제 징역형에 "우리 애들은 사기 안쳐요" 법정서 오열
청담동 이희진母, 형제 징역형에 "우리 애들은 사기 안쳐요" 법정서 오열
  • 이시현 기자
  • 승인 2019.03.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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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사진 = YTN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 살해 용의자 3명이 중국으로 도피한 듯하다.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가 지난 16일 경기도 안양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했고, 17일 용의자 김모 씨를 검거했지만 다른 용의자 3명은 범행 직후인 지난달 25일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살해된 부부의 아들인 이희진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증권 관련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SNS를 통해 가짜 호화생활과 가짜 인맥을 자랑하며 포장된 이미지로 수많은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그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자신이 미리 사둔 헐값의 비상장 주식을 개미투자자들에게 비싸게 팔아 300억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 받았다.

당시 법정에 출석한 이씨의 모친 황모 씨는 이희진 형제에게 징역형이 선고되자 "사기친 거 아니에요. 우리 애들은 사기 안 쳐요"라고 울부짖다가 법정에서 퇴정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려 1천여명의 피해자 중 어린이집 원장이었던 A씨는 이씨로 인해 평생 모은 전 재산 8억원을 날리고 환경미화원으로 일해야 했으며, 청담동 빌딩부자 B씨는 시가 400억원 짜리 빌딩을 3년 뒤 자신의 주식을 팔아 갚는 조건으로 단돈 3억원만 받고 이씨 형제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심지어 이씨 형제의 회사 계좌에 남은 15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행방을 알 수가 없으며, 벌금 낼 돈이 없다고 버티면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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