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소, 외국 5배 수압? "암반 파쇄 수준"…인구도 급감
'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소, 외국 5배 수압? "암반 파쇄 수준"…인구도 급감
  • 이시현 기자
  • 승인 2019.03.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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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진 = JTBC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이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오전 대한지질학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고압의 물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를 활성화해 포항지진 본진이 촉발됐다"고 발표했다.

2010년 이명박 정부시절에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지열발전 사업은 최초 2년간 63차례나 지진을 일으켰으며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결국 1천여 채의 집을 무너뜨렸다.

2013년 교체된 시행업체인 중국의 유니온 페트로가 당시 제시한 압력은 해외 지열발전소들이 가했던 수압의 4~5배로 단순 자극이 아닌 암반 파쇄 수준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포항 지진 발생에 7개월여 앞선 2017년 4월 업체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하에 인공 지류를 형성하기 위해 89MPa의 수압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880기압 정도에 달하는 고압으로 지하 암반을 분쇄하는 가스 채굴 작업 등에 가해지는 수준이라는 것.

지열발전소로 촉발된 포항 지진은 최근 곤두박질 치고 있는 포항시 인구 감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8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포항의 인구는 50만9천964명으로 지난 2011년 52만명을 돌파한 이후 9년 만에 51만명 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포항 남구 철강업체의 공장 이전 외에도 북구 지역에서 2017년 발생한 지진과 지난해 2월 나타난 여진의 충격으로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을 주요한 원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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