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속에도 2차피해 확산 "페이크영상 난무…걸그룹 울고 다녀"
정준영 구속에도 2차피해 확산 "페이크영상 난무…걸그룹 울고 다녀"
  • 이시현 기자
  • 승인 2019.03.2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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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TV
사진 = 연합뉴스TV

불법 동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의 불법 영상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버닝썬 직원 김모 씨와 정준영이 구속됐다.

같은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과 관련한 2차 피해를 부추긴다고 비판을 받는 종편채널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진술은 일반적으로 법정제재를 내리기 전에 밟는 절차에 해당한다.

지난 12일 채널A '뉴스에이'는 정준영 몰카 피해자에 대해 2000년대 후반 결성한 걸그룹이라는 등 피해자를 유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적시했으며,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은 지라시 등을 통해 피해자로 언급되고 있는 여성 연예인들의 얼굴 사진을 그대로 노출해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방심위 방송소위에서 윤정주 심의위원은 TV조선 보도에 대해 "언급된 연예인이 아니라며 2차 피해를 막으려는 보도 취지는 좋은데 피해자일 수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화면을 적나라하게 내보낸 것이 문제"라며 "그 이후에 한 걸그룹 멤버가 울면서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2차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합성된 얼굴이 유포되고 있는 것도 심각하다. 좋은 의도로 방송했어도 결과적으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어 중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 불법 동영상 논란 이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준영-걸그룹 OO 관계 영상 봤다" "정준영-XXX 동영상 공유해드립니다" 등 '정준영 동영상'이 70여개나 올라왔지만 모두 가짜였다.

정준영과 여성 연예인의 성관계 장면이라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유포되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딥 페이크' 기술이 적용된 조작 영상으로 밝혀졌다.

딥페이크(Deep Fake)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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