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테러범의 트럼프 칭찬에 美 선긋기…현지선 "범인 이름 부르지말라"
뉴질랜드 테러범의 트럼프 칭찬에 美 선긋기…현지선 "범인 이름 부르지말라"
  • 이시현 기자
  • 승인 2019.03.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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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진 = JTBC

50명 사망자와 50명 부상자를 낳은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기난사 테러범이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자 미국에선 선긋기에 나섰다.

뉴질랜드 테러 용의자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선언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백인 정체성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범행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대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벌인 것"이라며 백인우월주의과 연관짓기를 거부해 비난을 샀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뉴질랜드 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레토릭(수사)와 관련이 없다"며 "그는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군대식 돌격용 자동소총과 반자동 소총의 판매를 즉각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했으며, 앞서 19일 "테러범의 이름을 절대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BBC는 아던 총리가 의회에 출석해 "그는 테러를 저질러 악명을 얻으려 했다"면서 "이것이 내가 그 범죄자를 더는 언급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아던 총리는 "앗살람 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를)"이라고 아랍어 인사를 하기도 했으며, 22일 테러 추모행사 등에 히잡을 쓰고 나타나 '무슬림과 함께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며 진정한 리더의 품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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