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우승 도전 할께요”

■ 새전북신문 제1회 아마추어 골프대회 인터뷰-사진 오세림 기자

 

`월 3~4회 라운딩, 철저한 자기 관리’

남성 부문 우승자 신동해씨

“바람도 불고 OB도 많은 나는 코스여서 쉽지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지난 26일 진안 동전주써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새전북신문 아마추어 골프대회’ 남성 부문 우승을 차지한 신동해(59, 익산)씨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20대부터 조기축구로 전국 대회 준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는 신씨는 18년 전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 위주의 스포츠라 여겨졌던 골프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의식이 골프클럽을 잡게 한 것이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연습장에 나가 본인의 기량을 점검한다. 또 월 3~4회 정도 실제 필드에 나가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평소 때 70타 중후반 실력으로 가지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1타에 그쳤다. 하지만 약간의 행운이 곁들여진 신페리오 방식이 적용되면서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잔디를 밟으며 지인들과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게 골프의 최대 매력인 것 같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출전해 2연속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권동혁 기자

 

`우울증 극복하기 위해 골프와 인연’

여성 부문 우승 황인옥씨
 
26일 새전북신문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여성 부문 우승을 차지한 황인옥(46, 전주)씨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골프와 연을 맺었다. 6년 전 본인의 의지만으로 연습장을 찾는 황씨는 지금도 저녁만 되면 골프클럽을 잡는다. 낮에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세심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밤에는 장쾌한 샷 소리를 내며 구슬땀을 흘리는 연습벌레로 변한다.
평소에도 탁구, 볼링, 배구, 야구, 농구 등 해보지 않은 운동이 없을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그는 70타 중후반의 골프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겨울 동안 필드를 많이 나가지 않은 이유로 79타에 머물렀지만 신페리오 방식 적용으로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황씨는 “골프장에 가면 자연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며 “특히 좋은 사람들과 사귀고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가 골프를 계속하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더욱 열심히 연습을 해서 내년 대회에도 꼭 출전해 다시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권동혁 기자

 

“진짜 1등은 바로 나야”

메달리스트 이상현씨

이상현(38, 진안)씨는 새전북신문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5언더파(67)를 기록해 남성 부문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날 285m의 티샷을 날린 뒤 환상적인 퍼터로 홀을 마무리하는 등 신들린 경기 운영으로 수많은 박수를 받으며 필드를 누볐다.
대회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돼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기록으로 따지면 사실상 1위다.
30대 초반 골프에 입문한 그는 지난해 이맘때 군산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도 3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이씨는 “컨디션도 운도 좋았다. 코스가 까다로워 긴장했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어도 골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회 대회에서 거둔 좋은 경험을 가지고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하겠다”면서 “대회를 주최한 새전북신문에 감사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다”고 말했다./공현철 기자

 

“골프는 애인 같은 존재”

메달리스트 인선희씨

“큰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메달리스트로 뽑혀 행복해요”
지난 26일 새전북신문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여성 부문 메달리스트를 차지한 인선희(56, 전주)씨는 입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6년 전 '친구들이 하니까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따라나선 골프연습장에서 그의 실력은 무르익어갔다. 그렇게 몇 년간 구슬땀을 흘리는 사이 그에게 있어 골프는 애인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 우울하거나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는 골프연습장에 나가 힘찬 스윙을 한다. 스트레스도, 우울증도 그물을 향해 날아가는 공과 함께 사라진다. 골프는 우울증에는 특효약임에 틀림없다는 생각도 한다.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골프 동호회도 가입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호회 활동은 소풍 가는 날과도 같다. '이런 행복을 나만 느끼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에 남편부터 큰 사위, 두 딸에게 골프를 전파했고, 이제는 가족 모두가 골프 마니아가 됐다. 그는 “필드에 나간다는 생각만 하면 설렐 정도로 행복하고 즐겁다”면서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더욱 열심히 연습해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