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피해兒, 매일 10시간 투석…3개월 前 균 발견에도 '은폐'
햄버거병 피해兒, 매일 10시간 투석…3개월 前 균 발견에도 '은폐'
  • 이시현 기자
  • 승인 2019.03.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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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진 = JTBC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린 아이들의 가족들이 재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시 맥도날드가 대장균이 검출된 패티가 이미 팔린 사실을 고의적으로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피해 가족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 3개월 전,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가 "6월 1일 제조된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맥도날드 측이 남은 재고가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은폐 과정에 세종시 공무원도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햄버거병과 관련해 한국맥도날드를 상대로 단체 고발에 참여한 시민은 295명이며 참여단체도 '정치하는엄마들', '생명안전시민넷',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9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햄버거병 피해 아동의 엄마 최은주 씨는 매체를 통해 "이제 7살이 된 딸은 매일 밤 10시간에 가까운 복막 투석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복막을 뚫고 넣은 관 때문에 샤워도 겨우 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물놀이와 수영은 꿈도 못 꾼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7년 8월 전북 전주시의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장염에 걸렸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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