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GM자동차 군산공장이 차세대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탈바꿈 한다.
정부가 2040년 퇴출을 예고한 내연기관차와 결별하고 미래형 친환경 전기차로 갈아탈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공장 문을 닫은지 약 10개월 만이다.<관련기사 2면>
<본지 3월29일자 1면 보도>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GM과 MS그룹 컨소시엄간 군산공장 매각협상이 지난달 29일 타결됐다. 본계약은 올 6월께로 예정됐다.
인수자로 나선 MS그룹은 여섯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자동차 부품사다. 이 가운데 주관사는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주식회사 명신이다.
이들은 군산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키로 했다. 공장 인수비와 생산설비 구축비 등 초기 투자금만도 약 2,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재 가동일은 오는 2021년으로 잡혔다. 전기차에 맞게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근로자도 고용해 교육시키는데 약 2년가량 필요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사업초기 군산공장은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인 위탁 생산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완성차사로부터 주문받아 전기차를 만들어 납품하는 식이다.
뒤이어 5년 안에 자체 모델도 양산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재가동 초기 연산 5만 대를 시작해 최대 15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근로자는 약 900명을 직접 고용키로 했다. 간접고용 효과도 모두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도는 이를 ‘전북형 일자리 모델’과도 연계키로 했다. 이경우 일자리 창출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란 기대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처럼 전국 2~3곳을 추가 선정해 지원키로 한데 따른 방안이다. 구체적인 전북형 모델은 올 6월 안에 수립키로 했다.
정·관가는 일제히 환영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동안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온 전북경제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이 전북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며 반겼다.
또, “군산공장 폐쇄사태 해결에 성원해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가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고마움도 표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시민을 대표해 투자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밤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투자사들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환영했다.
송성환 도의장과 김경구 군산시의장도 “어렵사리 인수협상이 성사된만큼 군산공장이 신속히 제자릴 잡아갈 수 있도록 지방의회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반겼다.
이밖에 여야와 상공계 등도 논평을 쏟아낸 채 환영했다.
한편, GM은 지난해 5월 군산공장을 전격 폐쇄해 파문을 일으켰다.
곧바로 실업자가 된 근로자 2,000여 명이 길거리에 나앉았고 160여 개사에 달하는 협력사들도 연쇄도산 위기에 몰렸다. 덩달아 1만여 명에 이르는 협력사 근로자들도 구조조정 태풍에 휘말린 상태다. /정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