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재보선 충격 휩싸인 민주당
총선 앞두고 재보선 충격 휩싸인 민주당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4.04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여당 입지 무색, 전주 비롯 전국 선거서 한 석도 못건져
민주당 결과 수용,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등 민심 이반 움직임
민주 전북도당 쇄신 요구, 총선 걱정하는 목소리 높아

더불어민주당의 4·3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후폭풍이 확산될 조짐이다. 당장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비등한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의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주 기초의원 선거와 경남지역 국회의원 선거 2곳, 경북 울주군 기초의원 선거 등 이번 재보선에서 단 한석도 챙기지 못했다. 경남 창원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과 단일화 절차를 밟아 반쪽짜리 승리를 거뒀을 뿐이다. 또 통영 고성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양 지역 기초단체장을 지난 지방선거에서 배출하고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 패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 지나치게 무기력했다.

전주의 경우 기초의원 선거에 불과하지만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는 과반에 가까운 43.65%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를 총괄한 전북도당은 물론 전주시을 지역위원회가 지나치게 이번 선거를 낙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호영 도당위원장은 사전투표(29~30일) 기간인 29~31일 일정으로 당내 미래포럼 의원들과 함께 중국 출장길에 오르는 등 선거 현장에서 떠나 있었다.
반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한 김광수, 조배숙 의원 등은 최 후보 당선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평화당은 임정엽 도당 위원장 취임 후 당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신동 일대 연고자 찾기에 주력했고 투표 독려에 열을 올렸다.
전국 정당 지지율 등 윗 공기에 기대 시도의원 중심의 선거운동을 전개한 민주당과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였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보궐 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한 선거 전략이 필요했는데 민주당은 전략 부재 속에 평화당에 비해 열의도 부족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패인을 놓고도 전북도당 측과 전주을 지역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위 측은 도당의 다소 소극적인 지원을 아쉬워한 반면, 도당은 정치신인의 한계를 인정, 패배를 수용했다.
민주당 도당 대변인실은 4일 논평을 통해 “젊은 정치 실현을 위해 정치 신인을 과감히 공천하여 전주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패배 했고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세심하게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 경제를 철저히 챙겨서 전북 경제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총선 체제 구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도당 위원장 뿐만 아니라 일부 역량이 부족한 지역위원장을 교체함으로써 활력을 더하고 타 정당의 인물 위주 공천 분위기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