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개인전 `침묵을 통한 멈춤'
이은영 개인전 `침묵을 통한 멈춤'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4.0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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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씨가 5일부터 17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석사과정인 작가의 개인전 테마는 ‘epoche’ (침묵을 통한 멈춤)으로, 학위 청구 작품을 포함하여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빠르게 건조되고 덧칠이 가능한 아크릴 물감의 다양한 색을 겹겹이 칠하고 긁어내기를 반복하는 스크래치(scratch) 기법을 활용했다. 내적인 혼란함을 날선 예민함 속에 숨겨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작품들에 반복적으로 표기된 글이 의미하는 것은 epoche와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되뇌어 회의적인 사고나 부정적인 사고를 끊어내기 위한 몸부림이며, 사람의 형상은 치열한 내적 소음과 내적 논쟁에서 자유롭고 싶은 인간을 나타내고 있다. 또, 선으로 형상화한 도형과 공간은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초월적 영역을 표현한다. 그 안에서 자기 성찰을 통해 신이 주신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 그대로 회귀하기를 희망했다.
작가는 “우리의 내면이 영혼의 어두운 상태로 빨려 들어감을 느낄 때, 우리는 침묵을 통해 판단과 선택의 자리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한 마음으로 나는 초월적 영역에서 침묵과 고요로 고독한 존재가 되어 자기 성찰을 통해 진정한 순수와 아름다움을 찾아보았다”고 했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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