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터 슬레이트 석면 피해 심각
대한방직터 슬레이트 석면 피해 심각
  • 김종일 기자
  • 승인 2019.04.15 1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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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로 인한 피해 우려… `탁상-뒷짐행정은 여전하다' 지적
시민-환경단체, 인허가에 대한 특혜만 주장… 시민 안전은 무시
대한방직 전주공장이 방치되면서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15일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도 편하게 창문을 열지 못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젠 1급 발암물질인 석면까지... 밥을 먹고 사는 것인지 석면을 먹고 사는 것인지... 시장님과 도지사님이 창문 활짝 열고 한번 살아보시죠.”

수년전부터 대한방직 전주공장 슬레이트 건축물의 유해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전북도를 비롯해 전주시의 뒷짐행정으로 시민들이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등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인근에 공동주택단지와 관공서 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슬레이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행정의 탁상·뒷짐행정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대규모 1급 발암물질로 인해 폐암 등에 노출되는 등 건강을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환경단체는 인허가에 대한 특혜만 주장할 뿐 시민들의 안전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어 역할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1975년 건립됐으며 건물 12개 동의 지붕(2만5,772㎡)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로 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15개 동의 천장과 외벽까지 슬레이트로 덮여 전체 석면 자재 면적은 총 8만5,684㎡에 이른다.
43년 동안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덩어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품안에 안고 살고 있는 것.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는 전주시의 중심지로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물론 상가, 학교 등이 밀집된 서부권 신시가지이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가루는 반경 2km까지 날려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km를 거리로 계산하면 인구밀집지역인 효자동은 전지역이 대상이며 서신동, 하가지구, 진북·삼천동도 일부 포함돼는 등 전주시 인구 절반가량이 1급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문제는 도심 속에 거대한 석면 덩어리가 자리하고 있음에도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경 문제와 시민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역할에 의심을 품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시민 절반가량이 폐암 등에 노출돼 있음에도 누구의 대변인 역할을 위해 인허가권의 문제만을 제기하고 있냐는 이유에서다.
서부신시가지에 살고 있는 이정미(가명·38)씨는 “1급 발암물질 덩어리 안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었는데 이제는 바깥출입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 시장님과 도지사님은 아이들이 있다면 이런 환경에서 키우고 싶겠냐”면서 “또한 시민의 대변인이라 자칭하며 환경·시민단체를 구성하고 정작 시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사익을 추구하는 것 같아 화가난다”고 정체성을 의심했다.
도내 건축사협회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철거 작업이 필요하다”며 “시민·환경단체는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뭔가가 먼저 선행돼야 하는 지를 생각하고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의 석명 슬레이트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한 차례도 진행한 바가 없으며 현재까지도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북도는 2015년,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했으나 이마저도 형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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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caler 2019-04-15 20:28:14
시장님 오늘 기사에 전북혁신도시 제3 금융중심지 전주탈락 기사 보셨죠? 거주 인프라 부족하다면서 부산 눈치보는...누가 전주와 전북을 낙후시키고 있죠? 인구유출 누가시키고 있죠? 전주특례시 추진한다면서 외부 관광객만 신경쓰고 유권자인 전주시민이 원하는 광역시급 프로젝트 외면하실건가요? 인구가 줄어들거 예상해서 작게 리모델링했다는 고속터미널처럼 소꿉놀이 하실건가요? 가난한 집에서 있는척하며 외부손님 잔치상만 죽어라 차리는 종가집며느리인가요? 자식들은 다 떠나는데? 이번 특례시나 대한방직 타워 둘 다 놓지면 시장직 거세요! 정치적 생명을 걸어야 할 겁니다! 전주망치는거 더이상 가만히 못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