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적쇄신 신호탄 촉각
민주당, 인적쇄신 신호탄 촉각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4.23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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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공천전략…전북은 중진 역할론 주목
공천룰 정비 속 전체적으로 정치신인 배려 분위기
중진 의원 대다수 수도권 포진, 개혁공천 요구 높아
야권 인물 중심 공천 속 정세균 이강래 출마 가능성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 공천룰 정비에 착수한 가운데 수도권과 호남권역을 분리한 선거 전략 마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른바 투트랙 공천전략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의 경우 중진 역할론이 재부상할 조짐이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현재 수도권에 널리 분포돼 있는 중진 의원들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그동안 호남권에 가해졌던 쇄신공천의 칼날이 수도권과 충청권 등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민주당 전체 의원 128명 중 61%에 해당하는 79명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포진해 있다. 그중 3선 이상 38명의 의원 중 절대 다수가 수도권이고 3선 의원 18명 가운데 비수도권 출신은 이춘석 의원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임종석, 윤영찬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수도권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종로 출마설이 나돌았다.
민주당 총선 기획단이 최근 마련한 감, 가점 기준안도 수도권 다선 의원들을 조준하고 있다는 평가가 비등하다. 정치신인에 대한 가산점 10%를 신설한 가운데 현역 의원에 대한 선출직 하위 그룹에 대해선 감점 규모를 배이상 늘려 20% 감산키로 했다. 여기에 이미 총선 불출마를 약속한 이해찬 대표가 홀가분하게 중진들의 용퇴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선 의원들의 불안감이 더 크다.
그러한 이유로 여의도 정가에는 민주당 소속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숨죽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그럴싸하게 나돌고 있으며 해당 의원들 역시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에 대한 현역의원에 대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4년 임기 동안 두 차례 실시한다. 중앙당은 이미 올해 1월 초에 한 차례 평가를 마쳤고. 나머지 한번은 선거 개시일 6개월 전인 올해 10월경에 진행한다.
반면 전북 등 호남은 야권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한 원외위원장 및 후보군들이 대다수여서 중진 출마를 희망하는 지역내 여론이 높다. 이와 관련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등판해 전북과 광주 전남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도내 당선자는 2명에 불과했고 그동안 민주당은 민주평화당 등 야권과 인물 경쟁구도 면에서 열세에 있었다. 최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출마설이 재부상하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정치적 맥락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소속의 한 인사는 “당내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수도권은 인물 쇄신 요구가 높고 전북 등 호남은 인물론에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세균 의장이 전북에서 다시 출마하게 될 경우 민주당 결집 효과는 무척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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