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총선 중진 역할론 대두
민주당, 내년 총선 중진 역할론 대두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4.23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의장,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등 전북 출마 요구 바탕
전북 민주당 중심축 부재 우려속 중진 모시기 탄력
이해찬 대표, 김부겸 김영춘 홍종학 도종환 전 장관과 회동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장관 출신들을 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의 중진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장관 출신 의원들이 22일 만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총선 역할론을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의원인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전 장관은 각각 대구 수성갑, 부산 진구갑, 충북 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들의 ‘총선 역할론’과 관련, 권역별 특위 구성과 경제·민생 해법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우리 당에 큰 인재 풀이 확충된 것”이라며 “목돈을 탄 것 같다. 적금 든 것을 한꺼번에 다 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전하면서 기대감을 들어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총선 전략은 전북 정치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의 경우 최근 검찰 기소 건으로 도당의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도내 전역의 선거 준비 및 대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조심스럽게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지역구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여기에 야권에 비해 민주당의 경우 존재감이 부족한 원외위원장 및 후보군들이 대다수여서 전북출신 중진 영입 필요성이 거꾸로 제기되고 있다. 과거 18대와 19대, 20대 총선 등에서 중진 수도권 차출과 컷오프 바람이 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동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은 전북 등 호남을 정조준, 세대교체 혹은 쇄신 공처의 명분을 삼았다. 이 과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역구를 서울 종로로, 이강래 전 의원 역시 서울로 지역구를 옮겼다. 지역구를 옮기지 않을 경우엔 공천 심사 단계에서 컷오프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도내 당선자는 2명에 불과했고 3선 이상 38명의 의원 중 절대 다수가 수도권에, 3선 의원 18명 가운데 비수도권 출신은 이춘석 의원이 유일하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에서 전북 지역 중심축이 없다는 우려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선거를 지휘할 거물급 인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현재 지역내에서 제기되는 중진 영입설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