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잘하고 있는 걸까?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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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4.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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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평가' 중고생 10명 중 1명 `수포자' 작년 비해 4%P 증가
정부, “기초학력을 주기적으로 진단, 보충학습 실시”

한 뉴스의 헤드라인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교실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수학을 포기한 자(일명 수포자)를 자주 볼 수 있다. 수포자 뿐만이 아니라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자) ‘국포자’(국어를 포기한 자) 등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어볼 수 있다. 이러함에 따라 교실은 배움의 장소가 아닌 수면의 장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더더욱 2018년에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도 보이고 있다. 28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학생의 11.1%, 고등학생의 10.4%, 즉 한 반 25명 중 2-3명 정도가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결과가 있다.

이에 교육부는 3월 29일 ‘모든 학생의 행복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초1~고1까지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 후 미달 학생에 대한 맞춤 지원을 제공, 기초학력 미달 학생 기준으로 보충학습을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말했다.
한편 OECD 주관으로 3년마다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기, 수학, 과학 분야의 국제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서 한국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15년 기준 OECD 회원국 35개국, 비회원국 37개국의 자료, 약 54만명이 참여 한 보고서에서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수학 6~9등, 읽기 4~9등, 과학 9~14등을 하는 기초학력 상위권 국가에 속해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은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는 기초학력 미달을 위한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높은 기초학력에도 일명 ‘과목 포기 학생’이 속출하면서 기초학력을 위해 시험과 ‘주입식 교육형 보충학습’을 증가하는게 적절한 방식인지는 의문이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무언가를 포기하는 이유는 ‘어려움’에 있다. 학생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교과과정을 줄인다 해도 일명 ‘등급 제도’에 의해 문제는 개념문제가 아닌 어려운 응용문제가 나오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오지선다형 OMR카드가 아닌 미래를 위한 교양과 철학이 필수가 되야 하고 ‘잠자는 교실’이 되지 않도록 교육부는 문제의 방안이 아닌 본질의 문제부터 청소년들과 함께 찾아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강민혁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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