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시장개척, 산업화도 가능

다음달 4일~6일 제23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열려 `전주한지’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용지로 사용 시, 공공기관·교육기관 대상 전통한지 판매 활동도

전주시가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뤄내기 위한 한지축제를 연다.
23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전주, 한지로 꽃피다!’를 슬로건으로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 기간 △개막행사·한지패션쇼 △전국한지공예대전 △체험행사와 이벤트 △한지산업관 △초대작가전·길림성 조선족 세시풍속화전 등 5개 분야 41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총 3,100개의 무궁화 꽃이 한지로 피어나게 된다. 한지 무궁화 꽃은 전주지역 16개 초등학교 학생 3,100명이 전주한지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축제장에 전시된다.
또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수상작 전시와 초대작가 작품전이 진행되며,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자 대한민국 한지산업 발전을 위한 한지산업관도 운영된다.
특별 전시로는 중국 길림성조선족 자치구에서 준비한 ‘중국조선족 세시풍속화 초청전’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전통한지공예기법(지승·지호·색지·지화·후지) 체험 △한지 커피필터 핸드드립 △한지 향초·한지 꽃 화분·한지 카네이션 만들기 등 다양한 공연·관람·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선태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축제가 되도록 전주시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주 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뤄내기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복원에 전주 한지가 사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바티칸교황청이 소장중인 편지 기록물과 단 한 권만 남아있던 원불교의 초기경전 등을 전주 한지로 복본해 기증했다. 또 주요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종교계,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통한지 판매활동도 펼쳐, 지난달 말 기준 판매량 20만장을 기록했다.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도 최근 재향군인상조회와 전통한지수의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40벌을 납품할 예정이어서 전주한지 산업화를 새로운 시장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천년의 전통을 계승해나가는 전주한지장에게 힘이 되도록 내수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전주전통한지 사용의 사회적분위기가 확산돼 한지의 활용분야가 넓어져 전통문화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