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와 부채의 콜라보

다음달 14일까지 `유대수 판화 부채'전…20여점 작품 선보여

 

'판화와 부채가 만나면 뭐가 될까'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이 다음달 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유대수 판화 부채’전을 갖는다.
판화가 유대수씨는 전주 부채와 콜라보한 20여 여 점의 던선과 합죽선을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목판화를 파고 선면에 작품을 찍어, 단선은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이, 합죽선은 전북 무형문화재 낙죽장 이신입이 부채로 제작했다.
작가는 숲을 주제로 무수히 반복되는 세밀한 판각으로 작품을 가득 채워 기존의 작업과 다른 방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숲을 통해 바라본 사유의 세계와 전주남 천교, 전주풍경, 해외명화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을 부채에 담았다. 무엇보다도 복제가 가능한 판화의 특성을 살려 한정 수량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부채를 제작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017년부터 부채장인과 작가들의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2017년 한국화 원로작가 송계일 선면전, 2018년 김영채, 박노성, 유백영 Digital 선면전에 이어 이번엔 판화와 부채의 만남 등을 갖는 등 전주 부채의 예술성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유대수씨는 전주에서 출생,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80여 회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전주 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기획자로 활동했다. 지난 2007년 문화연구 창을 만들었으며, 현재 전주 한옥마을에서 ‘판화카페대수공방’을 열고 창작하고 있다.
방화선 선자장은 고 방춘근 명장(전북 선자장)의 장녀로 1965년부터 단선 부채를 대를 이어 부채를 만들고 있다. 현재 ‘방화선부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신입 낙죽장은 고 이기동 명장(전북 선자장 )의 아들로 부채를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아 부채를 만드는 기법과 낙죽의 기술을 고루 갖춘 가운데 현재 ‘영진공예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향미 관장은 “한국화, 디지털 사진에 이어 판화를 통한 전주부채와 타장르와의 콜라보를 이뤄 전주부채의 영역이 더욱 확장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