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고품질 쌀, 감귤생산…농민소득 올리려 스리랑카서 구슬 땀
[경제기획]고품질 쌀, 감귤생산…농민소득 올리려 스리랑카서 구슬 땀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9.05.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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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가 희망이다-② 농진청 코피아 스리랑카센터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 조성·버섯농가 소득증진 앞장
콩의 생산성-품종개발·대면적 생력기계화 재배기술 개발
기술·시설 지원으로 스리랑카의 감자 자급율 향상에 도모

농촌진흥청의 축적된 우수 농업기술이 농업 한류를 이끌고 있다. 코피아(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l Agriculture)를 통해서다. 농진청이 주관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농진청의 코피아 센터는 현재 20개국으로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 케냐 등 아프리카 7개국, 파라과이 등 중남미 5개국에 설치·운용하고 있다. 코피아 스리랑카센터는 스리랑카 농업청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저비용 버섯생산기술개발,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 조성, 양파종자생산 시범마을 육성 등의 사업을 주로 수행했다. 2011년 12월 20일 개소한 코피아 스리랑카센터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코피아 스리랑카센터 소장·전문가·연구원 12명 근무
코피아 스리랑카센터는 스리랑카 중부 페라데니야 지역 원예연구소 내에 있다. 현재 최인후 소장을 비롯한 전문가 및 연구원, 연수생, 현지인 등 모두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농진청은 2011년 12월 19일 스리랑카 농업부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통해 스리랑카 농가소득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협력과제로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 조성 △버섯농가의 소득증진을 위한 생산 및 활용기술 개발 △스리랑카 두류 생산성 증대기술 개발 △감귤 생산성 제고를 통한 스리랑카 농가소득증대 △양퍄 우량종자 생산 시범마을 사후관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무병씨감자 생산체계 기술을 전수해줬다. 씨감자 조직배양묘를 생산해 시범농가가 원원종-원종-보급종 등 우량종서 생산체계를 갖추게 하는데 기술과 시설을 지원해줘 스리랑카의 감자 자급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개별 농가가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모든 작업 단계를 한 장소에서 모아서 함으로써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버섯 모델팜을 개발 보급했다. 현재는 스리랑카 남부와 북부에 모델팜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또한 버섯 협력사업을 통해서 버섯 신품종을 개발하고 한국 약용버섯을 들여와 재배적응 시험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수량이 많고 유통기간이 긴 신품종 ‘마칸두라화이트(Makandura White)’ 신품종을 개발 보급했고 지난해부터는 버섯 부가가치향상을 위해서 버섯 소세지, 버섯분말 등 가공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한국서 기계이앙기 도입,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 조성

 쌀은 스리랑카에서 유일하게 자급율 100%작물로 생산량은 충분하나 소규모 논에서 직파재배를 함으로서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고 벼 병해충 방제, 잡초관리 등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 기계이앙기를 도입해 고품질 쌀 생산 시범 단지 조성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벼 주산단지 `라장가나' 마을을 지정해 참여농가 30농가를 대상으로 소규모 논을 합해 넓게 만들어(4∼5필지→1) 기계 이앙이 가능하도록 12ha를 조성했고 브랜드쌀 생산을 위한 벼 수확 후 관리 등 가공이용시설 1동을 구축했다.
양파 사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에 걸쳐서 ‘KOPIA 양파 종자생산 시범마을’을 육성했다. 시범마을은 4지역 127농가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양파 전문가를 초청해 양파 종자 생산기반시설 조성하고 양파종자생산의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기술을 공유했다.
한국에서 비가림하우스 철재파이프, 비닐 등을 들여와 시범마을 4지역 4ha 면적에 50㎡ 크기의 한국형 비가림하우스 800동 하우스(총연장길이 16km)와 4동의 저장고를 설치했다. 아울러 양파재배에 적합한 토양기반을 조성했고 병해충을 체계적으로 방제관리할 수 있도록 양파종자생산 시범마을 농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순회 기술교육(55회, 연인원 2,000명), 전문기술서(5종), 워크숍(5회) 및 마을지도자 한국초청연수(65명) 등을 통해서 양파 종자생산기술을 체계적으로 전파했으며, 심포지엄 및 홍보(32회) 등을 통해 시범마을 육성 사례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다.

▲모든 시범마을에서 본격적으로 양파 종자 생산

 특히 지난해부터 모든 시범마을에서 본격적으로 양파 종자를 생산하게 됐는데 평균 종자수량 1,100kg/ha로 사업전(600kg/ha)에 비해 약 1.8배가 증대됐고 재배기술 적용에 따라 2배까지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감귤, 콩 등에 대한 협력사업을 새로이 착수하였다. 외국으로부터 수입량이 많은 감귤을 자체 생산해 수입을 대체할 목적으로 우수 감귤 품종 및 재배기술을 도입해 특성 검정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소요량의 10%정도만 생산하던 콩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품종개발과 대면적 생력기계화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리랑카센터의 핵심사업 추진

스리랑카 KOPIA센터는 지금까지 씨감자생산, 버섯 모델팜 개발, 벼 고품질 시범단지 조성, 양파 종자 시범마을 사업 등을 수행했다. 그 결과 씨감자 연구생산 시설, 버섯 모델팜, 쌀가공 시설, 양파재배용 비가림하우스 등 우수한 KOPIA 사업 성과물이 전국에 걸쳐 넓게 퍼져 있다. 새로운 KOPIA사업 발굴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주요 KOPIA사업의 성과가 지속되며 좀 더 확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학술세미나, 워크숍, 사업 관계자 협의체 결성 등의 방법을 활용하려고 한다.


농진청 코피아 스리랑카센터 최인후 소장

최인후 소장

“우리나라는 과거에 경제적 원조를 받았던 나라에서 현재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는 방법은 자금지원, 물품지원, 기술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기술지원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협력 사업 자금을 집행하면서 현지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현지 인부를 고용함으로써 이 나라의 산업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국가의 자생력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는 농업국가인 것 같으면서도 많은 농산물을 수입해서 소비하고 있다. 벼를 제외한 양파, 마늘, 콩 등은 대부분 수입한다. 따라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1차 산업인 먹거리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OPIA센터는 스리랑카의 수입농산물을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인 생산성향상과 품질향상기술개발에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농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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