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 중앙아시아, 신(新)실크로드
신북방 중앙아시아, 신(新)실크로드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5.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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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져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트는 마중물이 되길”
이 상 직-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 상 직-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언론대담과 관련해 뜨거운 핫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슈의 방향은 대한민국 경제와 정국의 방향이 아닌 기자 개인의 태도논란으로 쏠리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대통령의 생각과 미래비전에 대해 듣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 한반도의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트 회장은 세계 경제는 부채가 급격히 늘면서 심각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가계부채 1,500조원, 중소기업 부채 1,000조원 총 2,500조원의 시한폭탄을 떠안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북한이 개방되면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북한의 개방이 맞물릴 경우 효과가 엄청날 것이며, 북한 나진항구가 다시 개방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일대일로에 이어진다면 흥미진진한 교통인프라 허브로서 대한민국이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민국은 중국의 동북3성 지역과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을 연결하면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우리에게 이 길은 19세기 이후 막혔던 것일 뿐, 생소한 코스는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지역에는 옛날 고구려시대 사신들도 왕래를 했던 모습을 담은 벽화가 남아있을 정도다.

필자는 지난달 말경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필두로 신북방 국가들을 방문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한-카자흐스탄 기술교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중소기업 에타의 정수기 부품 제작 기술과 우리엘소프트의 항공사, 공항 등 여객서비스 시스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 정부 조달 기관인 스베르뱅크-아스트, 자바이칼스키 주정부와 스타트업 활성화, 투자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베르뱅크-아스트는 60조 규모의 러시아정부 조달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안드레이예프 니콜라이 스베르뱅크-아스트 대표는 한국의 전기자동차 제조 스타트업인 에디슨모터스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추진하고 있는 공간정보 분야, 한국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에 깊은 관심으로 보이면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우리에게 중앙아시아를 통한 유럽으로 닿는 신(新)실크로드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더욱이 동북3성 지역과 러시아 연해주,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한인 동포들이 있다. 중앙아시아의 ‘카레이스키(고려인)’들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의 후손들이다. 독립후손들에게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답하고자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북방국가에 진출한 중진공의 해외혁신 BI를 무료로 개방하기로 하였다. 고려인 기업인들이 넥스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할아버지의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져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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