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통일 무관심, 교육 제도 개선으로 해결해야
[달그락달그락]통일 무관심, 교육 제도 개선으로 해결해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5.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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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생각
강태웅 청소년기자
강태웅 청소년기자

최근 들어 남북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개최되는 등 남북 관계에 있어 눈에 띄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은 남북통일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으로서 남북통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통일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며, 막연하게 ‘해야 하는 것’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의 원인을 현행 교육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게 해당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문과생만 선택적으로 이수하는 생활과 윤리 과목의 ‘평화와 윤리’ 단원에서만 통일에 대해 아주 일부 다루고, 그 내용조차도 통일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같은 것에 대한 형식적인 내용들 뿐이다. 심지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8년 시행)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도 통일과 관련된 문제는 단 한 문제도 없었다. 사실상 통일에 대해 제대로 다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입시 경쟁과 여러 시험에 치이는 수험생들에게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물론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 통일이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다만 필자는 통일 교육을 제도화하여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제도화된 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 교육을 제도화하면 자연스럽게 모든 학생이 통일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고, 교내에서 통일과 관련된 여러 활동들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위와 비슷한 맥락으로 제도화된 것이 이른바 수능 필수 한국사인데, 이는 단순히 교과과목을 하나 더 추가한 셈이라 수험생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통일 교육의 제도화는 단순히 교과과목 추가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수험생들에게 통일 문제를 인식시키려면 교육 제도가 단순히 교과 과목 구성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더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할 것이다.
/강태웅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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