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아센터가 희망이다
코피아센터가 희망이다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9.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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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아센터 농산물 수입 소비하는 빈국(貧國) 많아
농촌진흥청 KOPIA센터 대상국 확대 운용 해야”
박 상 래-경제부장
박 상 래-경제부장

'농업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는 물론 중남미까지 퍼지면서 그 수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축적된 우수 농업기술이 ‘농업한류’를 이끌고 있다. 농진청 코피아(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l Agriculture)센터가 그렇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개국에 설치해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아시아 베트남, 우주베키스탄을 비롯해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라오스, 아프리카는 케냐, 알제리,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짐바브웨, 가나, 중남미는 파라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등 모두 20개국이다.
농진청이 주관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경제적 원조를 받았던 나라이다. 하지만 현재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는 방법은 ‘자금지원’, ‘물품지원’, ‘기술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기술지원’이 우선시 돼야한다. 이런 점에서 농진청의 코피아센터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코피아센터가 개설된 국가는 많은 농산물을 수입해서 소비하고 있는 빈국(貧國)들이다. 벼를 제외한 양파, 마늘, 콩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농진청의 코피아센터가 개도국에 농업기술을 개발 지원하면서 상생으로 미래 희망을 열고 있다. 이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인 빈곤퇴치, 기아, 농업, 교육에도 일치하고 있다. 캐냐의 씨감자 기술보급으로 생산량의 3.9배, 양계기술보급으로 농가소득의 3.6배가 각각 증가했다. 게다가 캄보디아 육계 사양기술 보급으로 사육기간 106일에서 67일로 단축시켜 농가소득에 힘을 보탰다. 코피아 시범마을(8국 31개소) 조성으로 농업기술 ODA(정부개발원조) 모델을 제시해 개도국의 농업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스리랑카에 양파 종자생산 비가림하우스 조성, 필리핀에 벼 우량종자 생산단지 조성, 파라과이 참깨 우량종자 시범마을 조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베트남(땅콩), 우즈벡(육우), 세네갈(땅콩) 등에 지원해 이들 나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가 공동 추구하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와 수원국 수요에 기반한 국가협력전략에 따른 재원 배분으로 원조 효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ODA(정부공적개발원조) 3조원 시대를 개막하면서 정부는 공적개발원조 3원칙을 제시한바 있다. 3원칙은 효과적 정부개발원조, 투명하고, 함께하는 정부개발원조 등을 말한다.
아울러, 3개 대륙 45개국이 참여하는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운영으로 대륙별 농업 관련 공통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녹색혁명을 아프리카에 재현하기 위해서 아프리카 적응 벼 17계통 개발 20개국에 보급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점도 좋은 사례이다. 대한민국 녹색혁명 경험과 우수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해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문제 해결 및 국제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게다가 아시아 13개국에는 유전자원 관리 및 농가형 영농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중남미 12개국에는 물관리 기술 개선에 의한 벼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외교부와 농식품부, 산업부, 행안부 등 부처 간 협업으로 대한민국 ODA의 통합적·효율성 성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자연스레 코피아센터 운용 대상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관련 예산이다. 정부가 예산을 늘려서라도 개도국에 대한 배려로 국위선양은 물론이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써야한다. 개도국에 파견돼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일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농업전도사이기에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일이다. 빈국(貧國)에서의 생활은 훨씬 열악하고 감내하기 힘든 일들도 많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해 농업한류의 선봉자, 농업전도사로서의 사명을 잘 수행해야 한다. 아니 그렇게 하고 있을 거라고 뜨거운 성원과 박수를 보낸다.
선진화돼 있는 한국의 농업기술을 개도국에 잘 접목해 ‘농업 특성을 활용한 소득 작목개발’, ‘농업기술보급 확대로 농업소득 증진과 사회경제발전’에 단초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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