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울고 웃는 정치권
국회 파행…울고 웃는 정치권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5.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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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패스트트랙 강행처리 후 국회 올스톱 추경안도 처리 못해
민주당-한국당, 적대적 공존관계 지적 받으면서도 여론 흡수
평화당-바른정당, 주목도 하락 속 지지층도 이탈

선거제개혁안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따른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상화 압박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국회 파행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한 지지 여론이 확산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들이 ‘적대적 공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된다.

전북 정치권 내에서도 이 같은 분석과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당과 제 1야당의 대치는 이념적 대립으로 갈리면서 정책 검증의 핵심이슈인 경제 문제를 자연스럽게 비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민주당, 한국당의 힘겨루기에 초점이 맞춰진데 따른 것이다. 파행이 장기화될수록 내년 4·15총선 기간 내내 선거제도와 개혁법안 무산의 책임 공방전이 진행될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이 비등하다.
실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드러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0부터 22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표본오차95% 신뢰수준 ±2.5%p)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8.5%, 자유한국당 32.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8%p 하락, 다시 30%대 후반으로 떨어졌지만 한국당은 1.7% 상승하며 민주당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5% 상승, 7.5%를 기록한 반면 지도부 갈등이 격화하고 바른미래당은 4.6%(0.5%p 하락)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여론 흐름에 대해 평화당 소속의 한 인사는 “민주당과 평화당은 진보의 호남지역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라고 전제한 후 “경제 문제를 제외하고는 차별성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현 정국에선 여야 기싸움만 부각돼 경제 문제를 이슈화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국회가 열리고 가동돼야 문제를 지적하고 현 정부의 실정을 거론하는 등 의제를 선점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최근 호프 회동을 가진 뒤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졌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류는 여전히 냉랭하다. 아울러 이번 주까지 여야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5월 국회는 사실상 물 건너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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