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북형 일자리'는 전기차 클러스터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4개사 새만금에 970억원 투자 내년 말부터 대형 상용버스와 소형 승용차 등 생산 노-사-민-정, 다음달 상생형 일자리 사업화 공론화

<속보>도내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사업 모델이 떠올랐다.
국내 중견 완성차사들이 투자자로 나선 새만금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주관 기업은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국내 전기차 전문기업 4사다.
<본지 5월27일자 1면 보도>
<관련기사 2면,7면>
에디슨모터스는 현대기아차와 더불어 국내 전기버스 시장을 양분한 강소기업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해만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 상용 전기버스 100대 가량을 납품해 주목받기도 했다.
대창모터스는 국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국야쿠르트 판촉 사원용 전동카트 공급사로 유명세를 타왔다. 1인승 전기차 다니고 시리즈로도 잘 알려진 강소기업이다.
엠피에스코리아 또한 전동 스쿠터와 골프카트 등 초소형 전기차 제작사로 이름 났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부터 완성차까지 자체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코스텍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자 투자자 중 유일하게 군산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이다. 전장분야 솔루션과 모듈화된 플라스틱 제품성형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이들 4사 경영진은 30일 전북도청을 찾아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단장 등 관계 기관장과 투자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 말까지 새만금산업단지에 총 9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새만금산단에 전기차 전문 생산라인을 집적화해 대형 상용버스와 소형 승용차 등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동일은 내년 말로 잡혔고 근로자는 약 33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중기공단 등은 이 같은 투자계획을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중기공단은 제2대 주주로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기업 4사 외에 부품기업을 더 포함시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공감대를 표한 부품기업은 약 20개사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주관기업 4사는 새만금 산단, 부품기업들은 군산 국가산단에 각각 집적화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경우 약 3,000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상생모델은 ‘투자촉진형’이 유력시 됐다. 투자자들은 보다 많은 일자리를 보장하고 관계 기관들은 그에 따른 투자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알려진 ‘임금협력형’은 사실상 배제된 분위기다. 일자리 보장을 조건으로 임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큰 사회적 논란을 야기해온 점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전북지역 노·사·민·정 공론화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관건은 대타협안이 나올 수 있을지로 압축됐다.
도 관계자는 “상생형 일자리 창출사업은 서로 이해관계가 복잡한 노·사·민·정이 합의안을 도출해야만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공론화가 시작되면 각각의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어떤 혜택을 주고 어떤 희생을 감내할 것인지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GM자동차 군산공장을 사들여 주목받은 MS그룹 컨소시엄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투자계획상 똑같은 전기차 전문 생산기지란 점이 고려됐다. 군산공장 재 가동일은 오는 2021년, 생산량은 연산 5만 대를 시작해 최대 15만 대까지 끌어올리도록 계획됐다. /정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