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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단오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2019 전주단오, 7일과 8일 덕진공원 열려 정통성을 찾아 전주의 자존심을 살려야

'2019 전주단오' 행사가 오는 7일과 8일까지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음식을 체험과 함께 맛보는 '단오 약쑥 인절미 떡메치기', 질병을 물리기 위한 세시풍속인 '오색실 팔찌 만들기'와 '단오 부적 찍기' △'단오등에 소원지달기' 등 단오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당초 풍남제가 단오(음력 5월 5일)를 전후해서 열렸으나, 지난 2000년 이후 양력 5월 1일로 개최일이 변경되어 풍남제의 기원인 단오제와 연결고리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정체성이 상실되었다.
따라서 풍남제의 역사성을 복원하고 건전한 향토축제로서 정통성과 의미를 회복하m 경쟁력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 올해부터는 단오에 맞춰 명칭 또한 ‘단오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행사를 갖고 있다.
한때 덕진 연못이 신선약수로 알려지면서 경향각지에서 모여들어 몸을 씻는 행위가 이뤄졌다. 피부병은 물론 만병통치로까지 전위되면서 전주단오의 덕진 연못은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붐볐고 송림으로 우거진 모래밭은 70년대 초까지 대단한 유원지 구실을 했다.
기록에 따르면 덕진 연못은 축조이후 수년 사이 연꽃이 만개, 이후 연지라 불렸고 1930대부터 신선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덕진연지(蓮池)는 1950년대 이후에는 덕진역에 단오 특별 열차가 운행될 만큼 찾는 이들이 많아 덕진채련은 완산8경의 하나로 각광받았다. 강릉 단오의 주체는 대관령 산신제로부터 시작된 굿 중심의 축제였고, 전주단오는 물맞이 중심의 자연발생적 대동놀이 축제가 된 것이다. 축제마당이 거의 없었던 이 시절, 전주단오는 지역사회 유일한 놀이판이 되어 즐기는 바람에 물 맞고, 비 맞고, 풍기문란도 있었다.
올해 행사는 전주시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것이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백화점 나열식 프로그램보단 단오의 특성을 살린 ‘대표’ 프로그램을 집중·강화해야 한다.
강릉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경산자인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 법성포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주단오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60여 년간 전주 시민과 함께해온 세시풍속인 만큼 그 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적 콘텐츠를 도입, 젊은층을 유입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오는 설, 추석과 함께 대표 명절로 불릴 만큼 중요한 세시풍속이다. 특히 지난 1959년부터 열린 ‘전주단오’는 덕진공원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축제 속에서에도 전주 단오의 명맥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