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무언가 해야겠다면, 관계형성 먼저
[달그락달그락]무언가 해야겠다면, 관계형성 먼저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6.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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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이경민의 두드림
이경민-청소년자치연구소 활동가
이경민-청소년자치연구소 활동가

달그락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청소년들과 6개월간 여러 지역사회 문제점에 대한 해결 대안을 찾기 위해 활동하는 자원활동가 청년 십여명이 지원했다. 프로젝트 시작 이후 각 팀이 나뉘었다. 청소년들을 만나는 시간이 떨린다고 전하는 청년들의 걱정 속에 작은 담소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달그락 에 오게 되었는지 간단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였다.
수년 전 달그락 청소년기자단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 꿈을 키우고 진학했다고 말하는 청년이 있다. 또 한 명은 현장실습을 통해 자유롭게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놀라서 그 자치활동을 배워보고 싶다고 말한다. 고3 대학 새내기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그락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청년도 있다.

또 다른 한 청년이 말을 꺼냈다. “청소년들만 진로 걱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도 이곳에서 계속 고민하며 부딪히고 있어요” 청년들은 자신들의 청소년기 시절 일화도 하나 둘 꺼낸다. 밴드 동아리에서 대회에 출전에 1등을 하기위해, 동아리의 명예를 위해 활동했다고 한 청년이 말했다.
그러나 달그락은 1등을 정하지 않는 곳이라서 본인이 경험한 행동 밖인 것 같아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청소년 현장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4년째 일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계속 어렵고 고민이 된다고 말이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1등을 정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청소년들과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필자가 처음 자원활동가로 청소년들을 만나 뮤지컬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했던 대학 재학 시절이 있었다. 그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 춤을 잘 알지도, 노래와 녹음을 알지도, 무대구성을 배운적도 없는 내가 청소년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 1년간 매주 찾아갔던 그 모임실에는 같은 청소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친구들이 보고싶어 또 갔고, 그곳에 있던 활동가 선생님에게 사소한 질문이라도 하고 싶어 또 발길이 갔다. 그렇게 그 청소년들과의 관계가 만들어졌고 뮤지컬이라는 어떤 수단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것 자체가 좋았다. 그때의 기억을 말하며 그 청년에게 말했다. 무엇이라도 하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행동을 만들것이고 그렇게 관계는 맺어질 것이라고 말이다.  /청소년자치연구소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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