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회 `아 부 조부' 대한민국연극제 in서울 전북대표 본선진출 공연
창작극회 `아 부 조부' 대한민국연극제 in서울 전북대표 본선진출 공연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6.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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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회가 11일 오후 4시, 7시 30분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아 부 조부(我 父 祖父)’를 공연한다.
올해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대한민국연극제 in서울 전북 대표 본선 진출작으로 원제는 '나는 독립군 할아버지와 BC급전범인 아버지를 바지 양쪽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다.

작품은 시대와 세대를 이어대는 격변기에, 선대의 선택에 대한 반동으로 주어진 삶을 기어이 자기방식으로 살아내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과 결과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도 새로운 선택은 계속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도 겪고 있는 모두의 영원한 숙제이지 않을까 싶다.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1987년까지 3대에 걸쳐 이씨 가문이 역사의 분기점 앞에 선 채 선택을 강요받는 동안, 우리의 분신들은 극 중 내내 선택과 후회를 반복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있고 자의적인 선택도 있는데 오늘의 우리는 이런 선택의 지점에 서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하는 난감한 질문과 함께 극은 마감된다. 그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다름 아닐 터이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문 받아 몸이 망가졌음에도 독립의 열망을 놓지 않았던 갑우. 당장의 삶을 위해 일본군속 포로감시원에 자원하여 전범재판을 받게 된 갑우의 아들 병주. 그리고 유신정권의 소용돌이를 지나 민주항쟁의 한복판에 서게 된 병주의 아들 기철. 무대엔 삼대를 관통하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 속 우리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창작극회는 1961년 극작가 박동화가 창단한 이래 2019년 현재까지 58년 동안 161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1993년 <꼭두꼭두>, 2003년<상봉>으로 전국연극제(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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