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동교동 댁에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정동영 대표 “동교동 댁에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6.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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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조문, 지난주 월요일 병문안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 굳건하게 자리 지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동교동 댁에 얼른 가셔서 그곳에서 뵙고 싶다는 말을 알아 들으신 것 같았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실 줄 몰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 후 “지나주 월요일 아내와 함께 병실을 방문했을 때 눈을 뜨셔서 오른쪽 귀에 대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저의 모친과 생년이 같으셔서 늘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대했고, 제가 정치를 시작한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하는 날 일부러 전주에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주시고, 제 손에 봉투를 쥐어주시던 그 모습이 선하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정동영 대표는 “97세를 일기로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는데 이희호 여사님이 살아오신 지난 세기야말로 한국현대사의 격동과 함께 살아오셨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키셨다. 이희호 여사님께서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께서 떠나시던 2009년 초 일기에 ‘아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기 어려웠다’라고 쓰셨던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께서 일관되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서 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오신 옆에는 정치적 동지이자 내조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이희호 여사님이 계셨다”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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