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이 지질공원 탐방행사 풍성
여름방학 맞이 지질공원 탐방행사 풍성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6.11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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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부안 진안 무주, 15일부터 탐방 프로그램 운영
지질 형성과정 배우면서 생태체험 농촌체험 활동도

일명 오베이골로 불려온 고창 아산 운곡습지는 국내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내륙 산지형 저층습지로 잘 알려졌다.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 멸종위기종 수달과 말똥가리 등 모두 540여 종에 달하는 야생 생물이 살아가는 서식지이기도 하다. 1980년대 운곡댐 건설과 더불어 사람이 떠나고 논밭이 폐경되자 숲과 습지가 스스로 되살아난 특이한 사례로 주목받아온 곳이다.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부안 변산 채석강은 수 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경이로운 기암괴석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석강은 살아있는 지질 교과서로도 평가돼왔다. 서해로 빠져드는 검붉은 낙조와 노을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도내 일원에서 이 같은 지질공원의 특성을 직접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 부안군, 진안군, 무주군이 오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여름방학 맞이 지질공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창지역 탐방 프로그램은 국가지질공원인 운곡습지, 고인돌군, 선운산, 고창갯벌 등지에서 펼쳐진다. 갯벌 체험과 지질 형성과정 배우기, 화산폭발 실험과 지층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부안군도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 국가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질 형성과정, 이와 얽힌 역사 배우기를 비롯해 지층 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진안군은 대표적인 지질명소인 마이산을 중심으로 침식과 풍화작용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체험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 덩어리인 마이산은 침식과 풍화작용에 구멍 난 모습을 갖춘 타포니 지형이 장관이다.
청정 고원인 무주군은 반디랜드와 호롱불 마을 등지를 중심으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간고원 형성기를 배우면서 생태체험과 농촌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우리 지방의 지질명소를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현장 접수도 가능하고, 최소 참가자 수는 지역별로 각각 5~15명 이상이다.
한편, 고창과 부안지역 지질명소는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지질공원’, 진안과 무주지역 지질명소는 우리 정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에 각각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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