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재개발, 롯데에 요구할건 하자
경기장 재개발, 롯데에 요구할건 하자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6.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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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투법 적용해 독점적 지위에 무상임대
현 백화점 건물, 시청사로 환원해야”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측에 개발사업에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의 공공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을 짓는 만큼 대기업의 사회공헌차원에서라도 기부체납과 사회 환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가지 적용하며 롯데의 노른자위 땅을 내어주는 것이니 당연한 주장으로 보인다.
전주시의회 최명철 의원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터에 새 백화점을 짓는다면 현재의 백화점을 전주시에 무상 임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건물은 지은 지 오래되고, 건물마저 비좁아 불편을 겪고 있는 전주시청사를 옮겨 사용해야 한다는 게 최 의원 주장의 뼈대다.

최 의원은 “올해로 지어진지 36년 된 현청사가 낡고 비좁아 300여명의 공무원들이 부근 빌딩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만큼 현 백화점 건물을 시청사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백화점건물을 롯데쇼핑의 계획대로 경기장터에 새 백화점을 지은 뒤 활용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렛 매장으로 쓸것이라는 말도 나돈다. 이 경우 가뜩이나 소상공인들이 걱정하는 상권몰락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시청사로 환원하는 방안은 따라서 롯데쇼핑의 사회공헌과 함께 소상공인들의 불안과 걱정을 더는 효과가 있다.
이런 주장은 자칫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로 치부되기 싶다. 하지만 경기장 재개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무리한 주장이 아니다. 외투법을 적용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주고, 땅을 길게는 99년까지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더구나 전주시에 내놓겠다는 시설의 대부분이 수십 년씩 영업하고 내놓겠다는거여서 시민정서와도 맞지 않다. “전주시가 철거비까지 떠안아야 하느냐”는 시민불만이 높은 이유다.
전주시가 밝힌 조건대로 롯데와 계약한다면 최 의원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깊이 고민할 문제들이다. 시민의 재산을 내어주는 일이니 당연히 요구할건 요구해야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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