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비료공장 영향이라니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비료공장 영향이라니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6.16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용역결과와 자문회의 의견 종합 최종 결론
암 발병 연관성 오는 20일 주민설명회에서 발표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은 인근 비료공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용역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장점마을은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30여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암에 걸려 16명이 숨졌다고 알려지고 있다.
익산시는 '익산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용역기관인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12일 열린 최종 자문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냈다고 했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 11일 익산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의 요구를 수용해 최종 자문회의에 앞서 前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협의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일부 연구진들이 원인과 결과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추적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행정에서는 정책적인 판단과 사회적인 문제를 감안해 적극적인 해석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장 가동이 주민들의 암 발생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으로 '환경오염피해구제'를 신청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최종 자문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가동이 주민들의 암 발생에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 및 환경오염피해 구제제도 적용가능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그 결과를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주민설명회때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오염피해구제는 환경오염피해 인과관계의 개연성이 있을 경우 사업자에게 원상회복과 배상책임을 묻고, 원인자가 무자력자일 경우 환경부에서 구제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익산시는 장점마을 주민건강 검진을 통한 사후관리와 주변 환경오염 모니터링을 지속 적으로 실시하고 건강피해 주민에 대한 피해구제 추진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13일 원광대학교병원, 장점마을대책위원회과 함께 주민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료지원 대상은 장점 70명, 장고재 56명, 왈인 35명 등 161명이며 장점마을의 경우 9종류의 암에 대해서는 연 1회 90만원 상당의 검진을 3회에 걸쳐 받을 수 있고 피부질환은 5년동안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건강영향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근거로 본격 사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장점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건강 검진을 통한 사후관리 및 주변 환경오염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겠다는 내용이다. 건강피해 주민에 대한 피해구제 추진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익산시와 환경부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출시설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란다. 물론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서운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라.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