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에 놀랐나… 민주경선 돕는 다른 당 인사들
싹쓸이에 놀랐나… 민주경선 돕는 다른 당 인사들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6.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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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무관, 특정인사 지원 나서 평화당 지지율 급랭 속 민주당 후보 도와
민주당 경선 방식, 국민참여경선 안심번호 조사 영향
평화당 소속 시도의원 출신 등 민주당 후보 진영 지방 정치인 다수 포함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열 분위기 속에 야당 소속 주요 지방 정치인들이 상대 정당 후보를 지원에 나서는 기현상이 전북 정치권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벌써부터 전주시갑·을 선거구를 비롯한 도내 일부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정체성 시비와 역선택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민주당의 공천 일정 등을 감안하면 8개월여를 남긴 시점에서 정당을 뛰어넘어 특정 후보 당선에 타정당 소속 주요 인사들이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주 지역에선 평화당 당적을 가진 핵심 인사가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 등 경선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정파 초월(?) 분위기는 조직력에 기반한 민주당의 경선 방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을 원칙으로 권리당원선거인단과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고점자를 공천자로 확정한다. 정치권은 일반 국민 조사가 안심번호를 통해 선거인단을 구성한 뒤 진행된다는 점에 착안, 조직력이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규모를 대폭 확대, 국민 여론 수용의 폭을 넓혔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후보군에 대한 지지층이 두터울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안심번호 선거인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지역에선 경선 때마다 안심번호 선거인단 색출(?) 작업에 열을 올려 왔다. 결과적으로 지역내 조직력이 튼실한 후보 진영의 안심번호 선거인단 채집 비율이 높았고 경선에서도 대다수 승리했다. 쉽게 말해 정당 소속과 무관하게 상대 정당 소속일지라도 민주당 경서에 개입할 수 있는 것이다. 
평화당 관계자는 자당 소속 정치인들의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 활약에 대해 “정치적 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이다. 1년전 평화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던 사람들이 당 지지율에 따라 민주당 후보를 돕고 있는 사실은 해당행위이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맹 비난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경계하는 눈치다. 민주당 소속으로 당 안팎에서 수십년간 활동해온 한 인사는 “평화당 소속 지방의원 출신을 비롯해 지역내 주요 정치인들이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향후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총선결과에 따라 이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정계 개편 과정을 거쳐 민주당 공천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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