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전통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상여 장식물과 전주 가림출판사에서 발행한 서적 등이 전주시 기록물로 남게 됐다.
시에 따르면 ‘제6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접수된 590여점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38명(479점)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종교 부분과 전주 부분으로 나눠 꽃심상(대상)과 대동상(최우수), 올곧음(장려), 참가상을 각각 결정했다.
종교문화 부문은 조선 후기 상여의 부속물로 사용된 인물상, 동물상 모양의 ‘꼭두’가 고유성·희귀성·보존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인 꽃심상을 수상했다. 꼭두는 전통장례문화에서 망자의 길에 동행하며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인간을 위로하고 지켜준다고 믿어져왔다.
전주 부문에서는 가림출판사가 출판한 ‘산문시대’(1962년)와 ‘사계’(1966년) 등이 대한민국과 전주의 출판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기록물로 높이 평가돼 꽃심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입상작으로 △초대 천주교전주교구장 김양홍 스테파노 신부사진(1930년대 후반) △화산동 소재 복된말씀선교회에서 발행한 ‘복된말씀’ 창간호, 폐간호, 복간호(1960~90년대) △전주이씨 화수회 금전출납부(1919년)와 회의기록철(1960년대) △전주를 포함한 채색 지도가 수록된 김제 봉성지(1961년) △일제강점기 서문외시장, 풍남문, 덕진연못, 전주우체국 사진 엽서 등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개인 또는 단체에서 소장하는 기록물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총 4,520여점의 시민기록물을 수집했다.
/공현철 기자